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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IT

로보락 S6 MaxV 후기 : 드디어 2세대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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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로보락 S6 MaxV가 출시되었습니다. 정확하게는 샤오미 생태계에 포함되어 있는 로보락에서 출시한 제품입니다. 본래 로봇청소기를 계속해서 구입하고자 시도하였으나 조사를 하면 할수록 2세대 이후로 발전이 없어서 구입을 주저하였습니다. 2세대의 레이더와 그에 따른 맵핑 기능이 다음 제품들에서 제대로 업그레이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오히려 다운그레이드로 보이는 제품들까지)

 

계속해서 2세대를 계승하는 진정한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존버한 결과, 드디어 로보락 S6 MaxV라는 제품이 등장하였습니다. 가격도 예상보다 저렴한 60만원대에 살 수 있어 바로 주문합니다. 내돈내산

며칠 기다리다 보니 반가운 손님이 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들었다가 의외로 무게가 상당해서 놀랐습니다. 얼른 집으로 가지고 들어와 개봉을 시작합니다. 나이를 먹어도 새 제품을 개봉하는 설렘은 여전하군요.

로보락 S6 MaxV는 핸드폰 어플이 있어 와이파이로 연동할 수 있습니다. 바로 전원 버튼을 몇초간 눌러주어 전원을 켜고 로보락 어플과 연동을 시작합니다. 현재 배터리 잔량은 52%. 로봇청소기는 처음이라 이것저것 눌러보다가 무턱대고 청소 시작부터 누릅니다.

2세대의 계승자답게 로보락 S6 MaxV도 위쪽의 툭 튀어나온 부분에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LDS 센서는 퀄컴의 APQ8053 프로세서 칩을 장착하여 이미지를 학습하고 위험요소를 인식하여 회피한다고 합니다. 신발이나 전선, 심지어 애완동물의 배설물도 인지한다고 하는데 아쉽지만 남는 배설물이 없어 실험하지 못하였습니다(?)

 

실제로 잘 회피하진 못해

 

로보락 S6 MaxV는 앞쪽에 달린 두 개의 카메라로 원근감을 인식하여 물건을 피한다고 합니다. 대략 5-6번 정도 돌려본 결과, 일단 몸으로 들이대서 몸체크 후(?) 로보락 어플에 어떤 물체가 감지된다고 사진을 남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몸체크 수준이 어느 정도냐면,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다가 무언가 제 발 위로 올라타서 깜짝 놀란 적도 있습니다.

 

광고상으로는 잘 피한다고 하는데 왜 우리 로보락은 이렇게 몸체크(?)를 즐겨하는지 광고를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음영 표시로 '조명이 잘 드는 환경에서 패턴과 질감이 뚜렷하고 음영 대비가 있는 물체를 활용한 제조사 내부 테스트 기준'이라고 되어있습니다. 흠.. 그래도 이정도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불을 환하게 켜고 실행해야 하나

 

CCTV 기능이 있다고 하는데

 

이번 제품은 핸드폰 어플을 통해서 집안의 모습을 CCTV처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밖에 있을 때에도 집에 무슨 일이 있는지 궁금하면 해당 어플을 통해 집안의 모습을 살필 수 있습니다. 아마 CCTV를 따로 설치하는 분들께는 하나의 메리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광고에 나온 내용에 따르면, 정보를 남기지 않는 사생활 보호 기능이 있어서 집 안을 촬영한 영상자료가 저장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소비자의 불안요소를 잘 알고 있는 듯합니다. 물론 의심이 많은 저는 해당 기능을 사용할 의사는 없습니다.

 

 

다시 청소로 돌아가서, 처음 저희 집을 탐험한 로보락 S6 MaxV은 큰 외곽선을 그리며 집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알고리즘을 보니 적정 구역을 정해 외곽을 한번 훓고, 외곽선을 기준삼아 안쪽면을 지그재그로 청소하는 원리였습니다. 로봇청소기를 처음 써보는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빛나는 인공지능

 

첫날 52%의 배터리 잔량으로 청소를 시작한 로보락 S6 MaxV은 모든 방을 돌고 난 이후 마지막으로 들어간 안방의 절반을 청소하지 못하고 배터리 부족을 외치며 충전기로 달려갔습니다. 충전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지 처음인데도 알아서 잘 찾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충전은 대략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34평형 아파트를 충전하는데 절반이 넘는 배터리가 소모된다는 사실에 살짝 걱정되었으나, 인공지능의 발달 때문인지 4-5번 청소를 진행한 지금은 청소 시간도 줄었고 배터리 소모도 30%정도만 사용하는 수준입니다. 단순한 로봇청소기에도 인공지능이 투입되는 것 같아 다시 한번 놀라 봅니다.

 

인공지능은 첫 청소 이후로 각 방의 순서를 임의로 정하여 청소를 합니다. 이러한 순서는 로보락 어플을 통해서 임의 조정할 수 있고, 구역별로 청소 시간을 설정해둘 수도 있어 편리했습니다. 다시는 설거지하는 내 발을 먹게하지 않으리 청소금지 구역이나 물걸레 사용금지 구역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5200 mAh를 사용해 최대 75평의 면적을 충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전 모델인 S6와 비교해 25% 향상된 2500pa의 흡입력으로 청소한다고 하니 확실히 발전된 모델입니다. 먼지통 내부의 필터는 비듬과 곰팡이 등 해로운 미세입자를 95%까지 걸러서 배출합니다.

 

물걸레 역시 34평을 기준으로 꽉 채운 물통의 절반 정도를 사용하였고, 물걸레를 장착하였을 때에는 카펫 등 물걸레 금지구역은 청소하지 않았습니다. 물걸레질의 힘은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리뷰나 영상을 살펴보아도 그냥 평이하다는 평가가 많더군요.

 

삶의 질이 다르다

 

본래 집에서 청소 및 물걸레는 저의 몫이었습니다만, 로봇청소기가 생기면서 저의 업무가 줄어들었습니다. Dobby is free 로봇청소기 하나를 샀을 뿐인데 삶의 질이 이렇게나 차이가 나다니 정말 집안일은 템빨(?)인가 봅니다. 그래도 청소가 끝나면 필터를 비워주거나 씻어주는 일은 해야 합니다.

 

매번 물걸레 청소포를 씻는 것이 귀찮은 분들을 위해 일회용 물걸레포도 팔고 있습니다. 저도 한번 사다가 써보니 기존의 물걸레 청소포를 씻을 필요가 없어서 더욱 편리했습니다. 청소 후 바로 떼서 버리면 됩니다.

 

날마다 로봇청소기를 돌리는데도 청소할 때마다 상당한 먼지가 나오는 것을 보고 놀랍습니다. '이렇게 많은 먼지를 직접 청소하려니 내가 힘들었겠구나..'라는 자기연민에 살짝 빠져보다가 정신차려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이게 무슨 저세상 리뷰인가 싶으시죠? 아저씨들 리뷰가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허허

 

혹시나 로봇청소기를 구매하려고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냥 고민하지 말고 사세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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