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육아 일상/육아 2024. 3. 18. 300일부터 365일까지의 기록 300일이 넘어서부터는 거의 생활 패턴이 안정되었다. 매 시간 같은 행동(밥이든 잠이든)을 반복하고 있어 육아를 하고 있는 우리 부부도 이전보다 훨씬 편해졌다. 국민문짝 케로로 옆에는 공을 넣으면 소리가 나는 기구가 달려있다. 303일 때 아이가 공을 집어 그 구멍으로 공을 집어넣기 시작했다. 눈과 손의 협응력이 상당 수준 발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09일째, 아이가 스스로 일어나 몇 초간 버티다 넘어지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칭찬으로 그 행동을 격려하고 있는데, 아이가 좋아하며 더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 돌이 될 시기에 걷는다고 하더니 이렇게 진행되나보다. 아이는 8개월쯤부터 아빠를 시작해서 제대로 알고 부르는건진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빠와 엄마를 번갈아 사용하고 있다. 아빠를 조금 더.. 일상/육아 2024. 2. 12. 미사역 마일스톤 소아과 영유아검진 후기 미사역에 있는 마일스톤 소아청소년과의원에 영유아 검진을 다녀왔습니다. 굉장히 인기있는 병원이라 수도권 전역에서 예약하는 곳입니다. 특히 영유아검진 예약이 흡사 티켓팅 수준.. 이곳의 영유아검진이 유명한 이유는 아이를 굉장히 자세히 봐주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집 앞에 있는 어느 소아과에 가도 영유아검진을 볼 수 있습니다만, 이곳은 전문의 선생님이 아이가 직접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하나 직접 판단하는 곳이라 인기가 많습니다. 마일스톤 영유아검진 신청은 매주 월요일 아침 9시에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때 사전 문진표가 작성되어 있어야 하고, 신청란에 적도록 합니다. 주말은 영유아검진 자리가 없으나, 해당 일에 발달 클리닉 예약이 없는 경우 예외적으로 열릴 수 있습니다. 건.. 일상/육아 2024. 1. 15. 250일부터 300일까지의 기록 250일이 지나고부터 대변을 하루에 한 번만 보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딱 한 번 보는데, 예전 하루 3-4번씩 보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변했다. 아마 이유식을 2번 주면서 그렇게 된게 아닐까 짐작된다. 오후가 되면 종종 방귀가 나오는걸 보면 배가 아플것 같기도 한데 딱 한 번만 보는게 신기하다. 한 3-4일 지속하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아직까지 낯가림은 심한 편이지만 예전처럼 세상이 떠나가라 울진 않는다. 부모가 옆에 있으면 조금 더 안정감을 가지고 주위를 살피는 편이다. 이제 어느 정도 습관이 잡혀서 아침에 5-6시쯤 일어나 분유를 135정도 먹고, 8시쯤 이유식을 겸한 스틱으로 자기주도식 식사를 한다. 이후 9시쯤 잠들어서 11시에 일어나 이유식을 먹고, 1시쯤 분유를 170쯤 먹고 다시 .. 일상/육아 2023. 11. 27. 200일부터 250일까지의 기록 : 처음 걸린 감기로 골골 205일부터 정말 8시부터 아침 8시까지 한 번도 깨지 않고 자는 진정한 의미의 풀잠을 자기 시작했다. 약 2주 전부터도 밤중 수유 없이 쭉 자긴 했지만 가끔 1-2번씩 깨곤 했었다. 그런데 이제 그 1-2번도 깨지 않는 것이다. 이리되니 일단 우리 부부의 삶의 질이 굉장히 좋아졌다. 올해 내내 그토록 바래왔던 '잠은 편히 푹 잤으면'이 실현되었다. 200일에 접어들고부터 아이가 무언갈 잡고 일어나려는 행동을 보였다. 발달 과정 상 이제 일어나는 연습을 하는가 싶었는데, 평소 거실에 쳐둔 베이비룸 안에서는 잡고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시간 날때마다 소파나 침대에 데려와서 잡고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처음에는 제대로 발을 딛지 못하고 앞꿈치만으로 몸을 지탱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발 .. 일상/육아 2023. 10. 9. 150일에서 200일까지의 기록 : 이제 좀 컸네 200일이 넘었다. 오랜만에 병원에 가서 예방접종을 하는데 신생아들을 보니 너무 귀여웠다. 작고 작던 우리 아이가 어느새 형(?)이 되어 있었다. 아이는 152일이 되던 날부터 슈퍼맨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찾아보니 배밀기의 첫 단계인듯. 슈퍼맨 자세 - 방향 전환 - 배밀기 순으로 발달하는 듯 하다. 배를 밀 수 있도록 발을 잡아주면 반동을 주면서 배밀기 연습을 한다고 한다. 내친 김에 되집기 연습도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되집기 연습은 아이가 터미 타임 중 힘들어서 고개를 땅에 박고 있을 때,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부모의 얼굴로 관심을 끌어 고개가 돌아가게 만드는 것이다.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시킨다고 했는데 200일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니 되집기 연습은 실패다. 여전히 되집기를 하지 못하고 있기.. 일상/육아 2023. 8. 21. 100일부터 150일까지의 기록 :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시간은 어느덧 150일에 도달했다. 세상에 나온지 5개월째 된 아이는 신생아 시절에 비해 많이 큰 모습이다. 100일이 넘었을 때 아직도 뒤집기를 하지 못하는 아이를 걱정스럽게 여겼는데, 신기하게도 120일쯤 되니 스스로 몸을 뒤집으려고 낑낑대기 시작했다. 아이를 옆으로 눕혀서 다리를 앞쪽으로 옮겨주는 등 뒤집기를 위한 단계적 절차를 반복해서 해주고, 또는 이불에 놓고 천천히 당겨주어 뒤집는 느낌에 익숙해지도록 하였다. 훈련을 시작하고 며칠 내에 몸을 뒤집기 시작했는데, 다시 되짚기를 하지 못해 부부가 고통받고 있다. 😥 시도 때도 없이 뒤집기를 시도하고 그러다 힘들면 우는 행위가 반복되었다. 빨리 되짚기를 할 수 있어야겠다 생각하여 되짚는 행동을 절차대로 반복하고 칭찬으로 강화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 일상/육아 2023. 6. 26. 50일부터 100일까지의 기록 : baby time과 크라잉베베 50일 기록을 하던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100일 기록을 적고 있다. 길다면 길고 빠르다면 빠른 그런 구간인것 같다. 개인적으로 80일 구간이 정말 안가는 느낌이었다면, 반대로 90일 구간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아이도 우리 집의 생활 패턴이 익숙해졌는지 크게 울거나 보채지 않고 하루를 보낸다. 부모인 우리도 얼추 이 생활에 적응했는지 전보다 힘들지 않게 느껴진다. 다만 100일이 가까워질수록 자아가 생겨나는지 전에는 겪지 못했던 고집을 부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잠을 자지 않으려고 버티는 것이었다. 이건 나중에 다시 후술하도록 하고 80일을 넘어서면서 모빌에 달린 인형들을 다른 컬러 버전으로 바꿔주었다. 30일 즈음하여 흑백 인형을 바다 동물 인형들로 바꿔주었는데, 이번에는 육지동물들을 달아놓았.. 일상/육아 2023. 5. 15. 조리원 퇴원, 그리고 50일 병원에서 조리원을 거쳐 집에 온 때가 18일째 되는 날이었다. 영원히 넘어갈 것 같지 않던 달력은 조용히 시간을 적립했고 어느새 50일을 넘겼다. 처음 집에 온 날의 충격은 여전히 잊혀지지 않는다. 1시간 간격으로 계속해서 우는 아이 앞에서 우리 부부는 그저 무능력했다. 여전히 울고 있는 아이를 사이에 두고 멘탈이 나간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마냥 행복할 것만 같던 첫 날의 기억은 그렇게 악몽으로 끝났다. 주말이 지나고 산후 도우미가 와서야 집에 질서가 잡혔는데, 육아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옆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출근하는 남편 대신 밤을 지키는 와이프도 산후 도우미가 있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집안에서 하루 종일 함께하다보니 소소한 갈등이 있었지만 그렇게 신생아 기간이라 불리..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