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하루
2022. 11. 28.
30대 후반, 건강을 생각할 나이
30살이 되었을 무렵이다. 어느 날부터 10년 넘게 끼어온 소프트 렌즈가 더이상 눈에 맞지 않았다. 눈에만 끼면 멀쩡하던 눈이 갑자기 빨개지며 가렵고 따가워서 렌즈를 낄 수가 없었다. 무슨 병이라도 생긴건가 싶어 안과를 찾아갔지만 안과 의사는 나에게 생각하지도 못한 이야기를 했다. 눈에 노화가 와서 그렇다 나이를 먹음에 따라 눈도 신체의 일부로써 노화가 진행되는데, 너의 눈은 노화가 진행되어 더이상 렌즈를 낄 수 없는 눈이라는 것이다. 여전히 내가 젊고 건강하다 생각했었는데, 단순히 노화를 이유로 더이상 렌즈를 낄 수 없다는게 놀라웠다. 그렇게 특이했던 기억을 지나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평생 검을 것만 같았던 머리에 새치가 나기 시작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새치의 수는 많아졌다. 이것도 노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