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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코로나로 인한 방구석 취미생활 : 모여봐요 닌텐도 스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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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시작된지 어느덧 10개월쯤 되었습니다. 모두들 지치고 힘든 이 시기에 겨울까지 찾아오는군요.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기에 걸리기 쉬운 시기인만큼 더더욱 집 밖으로 나서기가 두려워집니다.

 

너무 오랜 시간 동안 헬스장이 문을 열지 않아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날이 좋을 때에는 사람이 없는 밤에 집 주변을 한 시간씩 산책하기도 하였지만 이제는 날이 추워져서 산책조차 힘들어졌습니다. 곧 겨울이 오면 눈 덮인 길이 더욱 미끄러워지겠지요.

 

그동안 큰 사건사고 없이 잘 생활해 왔다고 스스로 자평하면서, 우리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고민 끝에 우리가 정한 선물은 닌텐도 스위치와 링피트 어드벤처, 동물의 숲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주로 하는 게임이긴 하지만 10개월째 집-직장만 오고 가는 쳇바퀴 같은 일상의 활력소가 필요했습니다.

기존 가격이 36만원이었음에도 당근에서는 40-44 정도에 거래가 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글을 올리는 순간 거의 바로 예약이 걸릴 정도로 왕성하게 거래되었습니다. 몇 주간 당근을 파고? 기다린 끝에 40만원에 미개봉 신품을 파는 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미 기기 한 개를 가지고 있는데 또 선물 받으셨다고 하더군요.

배터리 개선판이 새로 나왔다고 하는데 기존 제품과 차이를 몰라 찾아보았습니다. 기존 제품은 박스 겉면이 흰색이었는데 배터리 개선판은 위 사진처럼 박스 겉면이 빨간색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오른쪽 사진의 왼쪽 상단에 노란색 박스로 표시해둔 곳에 제조년월이 있는데 이 날로부터 1년간 무상 as기간이라고 합니다.

 

무상 as를 위해 박스와 영수증, 판매업체 날인(오른쪽 사진의 우측 하단 네모칸)을 잘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링피트 어드벤처와 동물의 숲은 인터넷으로 따로 구매하였습니다. 저스트 댄스는 2020년이 한글판이고 국내 음악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여 구매하고 싶었으나 당근에서는 도저히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인터넷 가격은 너무 비쌌고요. 알아보니 2-3달 후에 저스트 댄스 2021이 나온다고 하니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하였습니다.

 

작은 화면으로도 게임을 진행할 수 있지만 링피트와 같은 운동게임은 아무래도 큰 화면에서 보는 것이 좋기에 티비와 연결해서 플레이합니다. 티비는 hdmi로 연결했기 때문에 리모컨의 외부입력 키를 이용해 닌텐도로 넘어갑니다. 연결이 크게 어렵지 않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공유기가 있어 바로 와이파이도 잡아주었습니다.

링피트는 조이콘 2개를 각각 허벅지와 링콘(동그란 플라스틱 기구)에 장착하여 플레이합니다. 스토리를 보면서 진행하다 보니 운동량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성별, 나이별 운동 강도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홈트레이닝으로 적합한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동물의 숲은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 제가 뭐라 평할 게 없습니다. 왜 동숲 동숲 하면서 광풍이 불었는지 이해가 가는 게임이었습니다. 비슷한 게임으로는 돈스타브와 더포레스트가 있겠군요. 예전에 재밌게 했었던 돈스타브(don't starve)의 쉽고 귀여운 버전 또는 더포레스트(the forest)의  밝고 애니틱한 버전이라 생각됩니다. 잘 만들어진 수작입니다.

 

다만 아쉬운 건 기기가 하나일 때에는 여러 캐릭터를 만들어도 하나의 섬에서 같이 진행해야 하는 점이었습니다. 와이프와 각자 다른 섬에서 플레이하고 싶었는데 그게 불가능해서 아쉬웠습니다. 게임 내 섬에서도 붙어있다니 섬끼리 교류하면서 물건을 교환하기도 하던데 그런 플레이를 위해서는 기기가 두 대 필요합니다.

 

지쳐있는 와이프를 위해 사준 게임인데 어느새 저도 열심히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게임인줄 알았는데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먹히는군요(?) 이번 겨울에는 닌텐도 스위치를 하면서 집안에서 잘 버텨보고자 합니다. 게임이 지겨워지기 전에 코로나가 잠잠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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