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교사
2020. 10. 23.
선생님, 지금 이럴 때가 아닙니다
오늘도 마스크를 쓰고 6시간 동안 아이들을 돌보신 선생님, 고생하셨습니다. 아이들을 보내고 다음 교육과정 구성을 위해 동학년 회의에 모이셨을 것입니다. 기획회의에서 정해진 결정사항도 듣고, 교육과정에 녹이는 작업도 끝나면 잠깐 짬을 내어 차 한잔 타놓고 20-30분간 이야기 나누실 것입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아침 8시에 출근해서 8시 30분부터 한 명씩 등교하는 아이들을 상대하셨고, 발열체크를 하러 정문에 내려가셨거나 긴급한 학부모 문자들을 처리하셨을 겁니다. 저도 오늘 아침에 오늘이 등교날이냐는 전화와 교과서가 갑자기 없어졌는데 어떻게 하냐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수업 중간 쉬는 시간마다 서로 엉겨 붙은 아이들을 떨어트려 놓고, 점심시간에도 아이들을 인솔하느라 정신없으셨을 것입니다. 점심을 먹고 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