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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1까지 나온 지금 삼국지 7은 정말 고전 게임이 되버렸네요.
아무래도 삼국지 11은 군주제 중심의 플레이인지라 삼국지 7이 그리울 때가 많습니다. 삼국지 7은 삼국지 시리즈 중에서 처음으로 장수를 선택하여 플레이할 수 있는 작품이었죠.
삼국지 8이나 삼국지 10에서도 전장수 플레이 시스템이 사용되었고,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만, 아쉽게도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8은 전투가 너무 길었고 10은 너무 이것저것 할게 많았다고 할까요.(삼국지가 아닌 다른 RPG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옛생각이 나서 그런지 저도 모르게 주저리주저리 쓰고 있군요.
이만하고 얼른 삼국지 7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화면과 메뉴창입니다. 파워업키트라 그런지 추가된 기능들이 보이네요.
삼국지의 낭만은 뭐니뭐니해도 적벽대전!
만인의 연인 조운이 되어 적벽대전에서 활약해보겠습니다.
(별로 활약상이 없을지도 모르니 너무 기대하진 마세요-_ -)
삼국지7의 일반장수 인터페이스입니다. 사실 일반장수가 할 수 있는게 몇 안되요.
더군다나 군사나 내정은 군주에게 승락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군주와의 친밀도를 올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저것 둘러보다 휴양을 했네요. 휴양은 한턴을 넘기는 것이죠. 다들 알고계시겠지만 혹시나 모르실까봐 ☞☜
앞으로 3턴간 삼고초려 이벤트가 등장합니다. 뭐 알아서 영입할테니 전 구경만 하면 되겠군요.
하라는대로 열심히 하면서 틈틈히 순찰을 통해 백성들에 대한 장악력을 높여두었습니다.
백성들의 장악력을 높여두면 내정 관련 일을 할때 좀 더 많은 수치가 오른다는 사실! 공적 쌓기에 유리합니다.
공적을 조금씩 쌓았더니 사품관에 임명하네요. 사품관은 14000명까지 지휘가 가능합니다.
삼국지7에는 그밖에도 여러 이벤트가 있으니 순찰을 자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몇몇 특이한 이벤트를 소개해드리자면,
1. 잔치를 열어도 되겠냐는 이벤트 등장시 잔치를 취소시키면 군량이 1-2만이 들어옵니다. 물론 장악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1-2만의 군량이면 취소할만 한것 같습니다.
2. 의용군으로 들어오겠다는 이벤트 등장시 부대에 병사수가 증가합니다.
3. 집안의 가보라고 아이템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적인 아이템도 많지만 간혹 +10의 효과를 지닌 희귀템을 주기도 합니다.
4. 산적을 토벌해달라는 이벤트가 있는데 무력이 20대인 무장도 토벌이 가능한 것으로 보아 자신의 무력이 낮다고 해도 걱정하지 마시고 토벌에 임해보심이 좋겠습니다. 물론 안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_ -
5. 기우제, 강의요청, 잔치참여 등의 이벤트는 별다른게 없으니 넘어가겠습니다.
내가 상산의 조자룡이다
삼국지7에서는 무술대회와 한시대회가 정기적으로 열립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공적 및 명성, 포상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우승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 역시 갑작스레 열린 무술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첫 선수는 주창이네요.
주창은 가볍게 물리쳤습니다만 두번째 판에서 만난 관우에게 무참히 패했네요ㅠ두고보자..
역시 무장이 빛나는 곳은 전장!
고된 사무속에서 지쳐가던 말단 직원 조운에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옵니다.
돈을 모아 지력 +5가 되는 책을 사놓았더니 저에게 참모 자리를 주네요.
기분은 좋지만.. 서서나 제갈량은 어디가고..!?
보통 삼국지7의 현재 시나리오에서 유비는 양양이나 강하를 자주 공격합니다.
참모도 일반적으로 서서나 제갈량이 맡아서 진행하구요. 이번 게임은 조금 색(?)다르네요.
갑작스레 된 참모자리가 조금 얼떨떨합니다만 차분히 프리젠테이션을 마칩니다.
책략은 조운이 가진 특기가 별로 없어서 고무와 욕설로 꾹꾹 눌러담았습니다.
고무 : 우리편 사기 증가
욕설 : 상대편 사기 감소
삼국지7에서는 사기의 개념이 매우 중요한데요. 적의 거점을 점령하거나 적부대 섬멸시 사기가 증가합니다. 사기의 차가 많이 날수록 부대의 공격력 및 방어력도 차이가 나는데요. 사기 차이가 너무 많이나면 하후돈이 미축에게 맞고다니는 상황도 발생합니다만.. 이번 전쟁에선 그런 모습을 보기가 힘들겠네요.
처음으로 포스팅하는 글이라 중간중간 사진이 많이 비어있습니다ㅠ 이번 전투 역시 전투 자체에 집중하느라 더이상 사진을 남기질 못했네요. 전투는 패배했고, 다행스럽게도 모두 무사히 신야로 귀환했습니다.
삼국지7에서는 포로가 되면 처형당하는 일이 잦기 때문에 포로가 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장비나 전위같이 외골수적인 기질이 있는 무장들은 게임 시작 후 첫전투임에도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심히 싸울테니 그냥 일품관 주면 안되겠니?
신야로 귀환 후 조금 지나지 않아 삼품관이 되었습니다.
삼국지7은 전투시 1-2천명이 한번에 죽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병사는 많을수록 좋습니다.
품계에 따라 통솔할 수 있는 최대 병사 수가 달라지는데요.
일품관 : 20000명
이품관 : 17000명
삼품관 : 14000명
사품관 : 12000명
오품관 : 10000명
무력 수련을 하기위해 장비에게 부탁했습니다만, 매몰차게 거절당했습니다ㅠ
그날 이후부터 장비를 자주 찾아가며 샤뱌샤뱌중인데요. 어느 날 같이 사냥을 나갔다가 호랑이를 만났네요.
호랑이를 잡을 경우 성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전쟁중에 사용하면 매우 효과적인데요. 다만 성수를 얻기 위해서는 먼저 성흔이라는 특기가 필요합니다.
삼국지7을 하다보면 남두와 북두의 대화가 등장하는데 그 랭킹에 들면 얻을 수 있구요. 그밖에 모든 능력치를 100을 만들어도 성흔을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아참, 이번 일기토에는 저보다 무력이 높으신 황호님께서 이기셨습니다. 흑흑..
한참을 수련에 매진하던 중에 다시금 전투가 벌어집니다. 또 참모로 저를 쓰시는군요..
이젠 왠지 모를 겁이 납니다. 공명과 서서는 도대체 무얼하길래?
수중전이 될듯한데.. 유기군에 비해 우리군은 수군 특기가 부족해 불안하네요.
역시나 전투는 맵 중앙의 강에서 주로 이루어졌고, 이번에도 포로는 없었지만 패했습니다.
자꾸 전투장면을 못찍네요; 너무 팍팍 넘어가요ㅠ 삼국지7의 스피드있는 전투를 좋아하지만 포스팅하는덴 최악이군요;
다시 돌아와 수련에 매진합니다. 사실 순찰도 이미 100이고 더이상 무언가 할게 없어요;
이미 강하나 양양으로 진출했어야 했는데 시기적으로 매우 늦은 상태입니다. 이번판은 참 이상하네요;
따분한 나날이 계속되던중 드디어 기발한 생각(?)이 나서 사고를 칩니다.
첩보 메뉴로 조조가 있는 허창을 조사 후 조조에게 서신을 보낸 것이죠. 평소에는 허창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조조에게 서신이나 방문을 할 수 없습니다.
사실 방문 중에 암살 같은 이벤트라도 있나 싶었지만, 삼국지7에는 그런 이벤트는 없는 것 같네요.
어떤 버전인지는 모르겠지만 방문중에 싸우는 것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쩌다보니 조조와 친목이 100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를 만나기 위해 신야로 자유롭게 출입하네요;
할짓이 없다보니 상점에서 아이쇼핑을 시작합니다. 정치+10의 사기나 지력+8의 육도가 너무 갖고싶네요ㅠㅠ
계속된 아이쇼핑과 수련으로 어느덧 무력 100을 달성합니다.
기쁨에 차있는데 바로 다음 턴에 조조군이 쳐들어오네요. 이것은 대활약을 하라는 징조!
이상합니다. 병사는 6만8천인데 어째서 부대가 저리 많은 것인지?
나중에 알고보니 병사 500짜리 부대들이 있더군요.
시작하자마자 잡혀가는 병사 500의 부대 서서.
플레이어가 다루는 병사 500의 부대는 적의 거점으로 돌아들어가 사기를 줄여주는 특수부대이지만
컴퓨터가 다루는 병사 500은 불나방입니다 -_- 우리편 사기만 쭉쭉 떨어지네요.
일단 제가 나서서 적의 거점을 점령했습니다만,
턴마다 적군의 사기 5씩 떨어지는 것으로는 전장에 별다른 도움이 안되더군요;
결국 패했습니다. 이번판 뭐 이래~
포로가 된 저에게 조조가 항복을 권유하네요.
순간 조조편에 붙어서 천하통일을 노려볼까도 생각했지만.. 역시 조운은 의리의 사나이!
죽어서 게임오버되면 말지라는 쿨한 마음으로 거절합니다.
음? 풀어주네요.
본의아니게 방랑장수의 인터페이스바를 보여드리게 되었습니다 -_ -
지금까지 삼국지7을 하면서 조운을 선택한적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이렇게 단시간에 유비군이 멸망해버린건 또 처음이네요.(적벽대전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어쨌든 오랜만에 돌아온 삼국지7 플레이는 이렇게 일단락 되었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이었지만,
삼국지7을 접해보셨던 분들에게는 추억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을 드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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