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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자동차

sm6 페리기념 5만km 주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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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고 sm6도 페리가 된다고 합니다. 16년 2월에 사전계약 넣고 4개월간 언제 나오나 기다리던 순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페리가 나온다니.. 느낌이 이상하군요.

 

부분변경 SM6, 치밀하게 추려낸 '비선호' 목록 개선에 집중한 결과

[강원도 인제] 르노삼성 SM6 부분변경이 4년 만에 출시됐다. SM6는 2016년 출시 이후 돌풍을 일으키며 현대차 쏘나타를 위협하고 한때 추월한 적도 있었지만 주홍글씨처럼 따라다니는 몇 개 약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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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2.0 gde 풀옵을 샀었습니다. 남자는 풀옵이라며 부모님이 주신 아반떼xd를 몰다가 새로 산 sm6는 신세계였죠. 인터넷에서는 결함 많다고 욕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많은 추억을 함께 한 차입니다. 뽑기운이 좋았었는지 생각보다 결함도 많이 없었습니다.

여전히 예쁜 디자인

 

지금은 초보 운전 중인 와이프의 연습용 차가 되어 출퇴근 때 집 앞에서만 보는 차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바디킷도 다 탈착하고 평범한 sm6가 되었지만 여전히 차를 보면 디자인이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저 디자인에 빠져가지고 16년의 나로 돌아가 다시 차를 고르라고 해도 sm6를 골랐을 것 같습니다.

 

아반떼부터 시작해서 부모님 차들도 몰아보고 여행 가서 렌트도 하다 보면 결국 차급이 같으면 성능도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차를 정말 좋아하고 잘 아는 분들은 그 민감한 차이를 느끼실 수 있겠지만 저야 뭐 평범한 직장인이니까요. 트랙도 아니고 공도에서 슬렁슬렁 다니다 보니 엄청난 차이는 못 느끼는 것 같습니다.

 

단단한 핸들감은 고속에서도 안정감을 줘

 

지금은 그랜저ig 하이브리드를 운전하고 있는데, 처음 그하로 속도를 올렸을 때의 그 당황스러움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sm6에 비해 차급이 한 단계 높아졌는데 의외로 고속 안정감은 sm6보다 불안한 느낌을 주었거든요. 돌이켜보면 상대적으로 가벼운 핸들과 속도가 올라가면서 붕 뜨는 듯한 그 느낌이 저에게 불안감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떤 리뷰어가 sm6는 잘 포장된 고속도로에서 120 정도로 달리면 최고의 승차감을 준다고 했던 게 생각납니다. sm6는 잘 포장된 도로에서 대략 130까지는 큰 불안감 없이 운전할 수 있었습니다. 고속에서 깔리는 느낌과 붕 뜨는 느낌은 잘 구분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차를 바꾸면서 그 느낌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몇몇 외제차들은 고속안정감이 더 뛰어나다고 하는데 다음 차는 꼭 외제차로 가는 것으로..

 

 

항상 문제였던 승차감

 

sm6가 계속 문제였던 것은 승차감, 그것도 뒷좌석 승차감이었습니다. 특히 요철을 넘을 때 쿵쾅거림이 너무 심했었죠. 사선으로 넘으면 거의 온몸이 요동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궁여지책으로 뒷바퀴 공기압을 앞바퀴보다 줄이는 방법도 있었지만 여전히 승차감은 불만족스러웠습니다. 부모님이 뒷좌석에 한번 타보시고는 절대 다신 안타려고 하셨었죠.

 

의외로 앞좌석은 뒷좌석에서 느끼는 승차감과 살짝 다른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이 차는 앞좌석 전용이라는 말도 많았었죠. 우연히도 저는 미혼시절에 혼자 이걸 타고 다녔고, 전 여친(이자 현 부인)도 조수석에 타고 다녔던 만큼 뒷좌석 승차감을 제대로 느껴볼 기회가 없었던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약하기 힘든 사업소

 

엔진오일이나 필터 교체 등 가벼운 정비는 르노삼성 정비코너에서 할 수 있었지만 판금도장 및 교체 등 큰 수리는 사업소에서 해야합니다. 그런데 르노삼성의 사업소는 예약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일단 예약은 거의 3개월치가 밀려있는 경우가 많고 인터넷 예약은 3개월 이상은 미리 받지 않습니다. 어쩌라는거지

 

아무래도 차가 연식이 오래될수록 사업소를 갈 일이 하나씩 생기는데 예약이 너무 힘들어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친구들은 외제차도 아닌데 왜 그렇게 오래걸리냐며) 다행인건 예약만 해서 일단 가면 다들 친절하게 맞이해주셔서 수리받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예약이 너무 밀려있는게 아쉬울 뿐입니다.

 

오토 도어락이 그립다

 

sm6를 타다가 현대로 넘어오니 제일 아쉬운건 오토 도어락입니다. 항상 차에 가까이 가거나 내렸을 때 문을 따로 잠근다는 생각을 못했거든요. 덕분에 차를 바꾸고 초반에 항상 차문을 열고 집에 갔다가 다시 문 잠그러 내려오는 실수를 반복하였습니다.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잠기던 오토 도어락이 절실하네요.

 

아직 페리가 전시만 되었을 뿐 출시된 것은 아니기에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리뷰들도 보고 동호회에서 오너들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판가름이 나겠죠. 아무쪼록 단점으로 지적받던 부분들을 잘 개선해서 나왔기를 기대해 봅니다.

 

 

내용추가) 오토뷰에 sm6 페이스리프트 신형 리뷰가 올라왔습니다. 즐겁게 감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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