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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테크

주식 인사이트를 키우려면 : 공부는 생활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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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식 인사이트를 키우기 위해 뜻이 맞는 지인들과 모여서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스터디라고 하니 뭔가 거창한데 사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마구 내뱉는 곳입니다. 노가리 시작한지는 이제 1년이 좀 넘었고 대화 내용의 대다수는 별로 도움되지 않는 그런 내용들입니다.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하실텐데 각자 뉴스나 기업 보고서 등을 읽다가 떠오르는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연결하여 이야기하는 곳입니다. 그러면 거기에 각자 아는 정보를 덧붙이기도 하고, 근거를 바로잡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잡담 및 개인정보는 제외하였습니다. 위 대화 내용은 7월 17일(금) 오전에 수도관 유충 기사를 보고 제가 스터디 방에 올린 내용입니다. 수도관에서 깨끗한 물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으니 당연히 물을 사먹게 될 것이고 관련 주식들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야기를 꺼낸 것입니다. 막상 대화 내용을 보니까 별거 없죠? 역시 물은 삼다수지

 

 

실제 금요일 날 광동제약의 주가는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장의 주목을 못받는다 생각하고 더이상 생각하지 않았었는데요. 아마 이 글을 보는 분들은 아실 수도 있지만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자 광동제약의 주가가 반응합니다.

현재까지의 주가는 이러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대화창에서 여러 종목을 가지고 계속 이야기를 하였는데요, 7월 21일(화) 오전에 이런 기사가 있었습니다.

차량 펌웨어 무선(OTA) 업데이트 프로그램에 대한 기사였습니다. 이 기사를 보면서 미래 사회에서는 모든 자동차가 이러한 기능을 필수적으로 갖추게 될 것이라 예상하였습니다. 그래서 관련 기업이 무엇이 있나 찾아보았고 그중에 하나를 찾아냈습니다.

 

[단독] "테슬라처럼" 현대차, 차량 성능 무선 업데이트 기술 탑재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새벽 잠을 설쳤다. 간밤에 차량 펌웨어 무선(OTA)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 적용된 기능을 확인하고 싶어서였다. 이번 업데이트로 전기차 주행 거리는 10% 이상 늘었고 주문형

auto.v.daum.net

이건 위 대화 내용에 있는 기사 링크입니다. 그 이후 대화는 관련 기업인 엔지스테크널러지에 대해 공부해보고 주가 흐름 및 재무제표를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엔지스테커널러지는 이후에도 좋은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매우 높은 수준의 고차원적인 대화를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쉽게도 저 역시 재테크에 있어서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초보입니다. 

 

 

중요한 건 세상의 흐름을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쳐버리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정보가 우리 눈 앞에 나타났다가 금세 사라집니다. 우리는 이 정보의 바닷속에서 경제적 흐름을 읽어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사람들이 병원을 잘 가지 않아 보험사의 실적이 좋아졌다는 그런 흐름을 예상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피터 린치는 자신이 잘 아는 것에 투자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일상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투자 대상을 찾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피터 린치는 평소 가족들과 쇼핑을 즐겼는데, 가족들이 좋아하는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었습니다. 타코 벨, 던킨 도너츠, GAP 등 생활 속에서 기업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종목 발굴 아이디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열린 마음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하자

 

내일부터라도 주변의 뜻이 맞는 친구들과 스터디를 시작합시다. 쉽게 지나칠 만큼 가벼운 생각도 여러 사람의 지성이 모이면 하나의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습니다. 대신 서로의 의견에 비판적이지 않는 열린 마음을 가진 친구들이어야 합니다. 매사에 비관적인 사람은 스터디의 분위기를 저해할 수 있습니다.

 

최근 주위에 재테크 관련 스터디를 시작한 또래들이 늘어났습니다. 누구나 하나쯤은 재테크 관련 오카방(오픈카톡방)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만큼 젊은 세대가 재테크에 관한 관심이 늘어났다는 의미일 겁니다.

 

"돈 버는 법 배우자" 'YOLO' 외치던 밀레니얼이 변했다

[서울경제] “인생은 한 번뿐(You only live once)”이라며 현재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욜로(YOLO)’의 삶을 외치던 청년들이 달라지고 있다. 마치 오늘만 살 것처럼 계획 없는 소비를 즐기던 모습�

news.v.daum.net

경제적인 측면을 제외하고서라도 이러한 공부가 세상의 흐름을 읽는 눈을 키워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다양한 시사상식을 공부하면서 제 교양 수준이 높아지는 기분은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 따분하고 지루했던 날들이 이제는 '오늘은 세상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설레고 궁금해하며 잠에 듭니다. 여러분도 제가 느끼는 이런 즐거움을 함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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