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가 필수가 되어가는 세상입니다. 이제 막 사회에 뛰어든 젊은이들의 질문이 넘쳐납니다. 모두들 어떻게 해야 돈을 벌 수 있을지, 지금 가지고 있는 학자금은 어떻게 털어버릴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모두들 재테크를 하라고 말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알려주기가 힘듭니다.
일단 회사부터 챙기자
너무 시작부터 재테크에 몰두하는 것은 반대입니다. 사회초년생일수록 3-5년간 회사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회사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한눈을 팔다 보면 회사에서 내 위치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에도 순서가 있는 법, 우선은 지속적인 돈의 흐름을 창출해줄 직장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에 집중하는 시기에 돈을 마음대로 써버리면 곤란합니다. 첫월급은 부모님께 드릴 수 있다 쳐도, 그다음 월급부터는 알뜰살뜰 모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주택청약저축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택청약 통장은 아파트 청약에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무주택자, 연봉 7천만원 이하일 경우 월 20만원을 입금하면(연 240만원) 40%에 해당하는 금액인 96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미혼인데도 연말정산 때 돈을 돌려받는 마법 또한 디딤돌 대출을 받을 때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어 유리합니다.
예적금 풍차돌리기는 어때?
예적금 풍차돌리기는 예전 고금리 시절에는 굉장히 유용한 방법이었지만 요새는 저금리로 인해 그 효용성이 유명무실합니다. 그럼에도 예적금 풍차돌리기를 추천하는 건 사회초년생이 목돈을 모으는 데에 예적금 풍차돌리기가 굉장히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예적금 풍차돌리기의 장점을 몇 가지 들자면
- 매달 만기가 된 자금이 통장에 들어오기 때문에 이제 막 돈을 모으기 시작한 사회초년생에게 내가 돈을 모으고 있다는 만족감을 주고 오랫동안 저축할 수 있도록 습관을 강화한다.
- 너무 많은 돈을 넣었다가 갑작스럽게 급전이 필요할 때 적금을 깨는 경우가 많은데 예적금 풍차돌리기는 이런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부 해지할 필요 없이 필요한 금액만큼만 해지하면 되므로 - 1년을 모아서 적금 만기된 자금(원금+이자)을 바로 예금에 넣으면서 복리를 이해할 수 있다.
혹자는 그런 심리적인 부분은 예적금 풍차돌리기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멘탈 케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회 초년생은 이제 막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사고 싶은 것도 많고 돈도 마음대로 써보고 싶은 시기입니다. 저는 단 1%라도 소비 욕구를 잡아주고 저축을 지속할 수 있게 도와주는 힘이 있다면 기꺼이 그 방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판으로 출시되는 상품을 노려보자
새마을금고, 신협,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나오는 특판 상품들을 노려봅시다. 동네에 있는 지점에서 주기적으로 높은 금리의 상품을 출시합니다.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홍보전략의 일환으로 배포하는 상품들인데요.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정도의 한도를 가지고 있는 상품들입니다. 이런 상품들 2-3개에 나누어 적금을 드는 방법도 추천할만합니다. 가끔은 이벤트성으로 1금융권에서도 이러한 특판 상품들을 내기 때문에 항상 이런 쪽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셔야 하니다. 최근 고금리 적금상품들이 무엇이 있었는지 살펴봅시다.
예금은 준조합원 등록하고 3천만원까지 비과세
적금을 시작해서 1-2년이 지나면 어느 정도 목돈이 모이는데요. 이 목돈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되실겁니다. 보통은 상호협동조합(농협, 새마을, 축협, 신협, 수협 등)에 준조합원으로 가입하면 최대 3천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래 예적금 만기 시 이자소득세 15.4%를 제하고 주는데 준조합원으로 3천만원을 예금하면 세금우대로 1.4%만 제하고 남은 금액을 수령합니다.
- 통합하여 1인당 최대 3천만원까지만 가능
-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단위에서 가입해야 함(농협중앙회가 아닌 지역농협)
- 18년부터 비과세 혜택이 축소 또는 폐지된다는 이슈가 계속 있음
위 사실들을 알아두시고 실제 예금하기 전에 한번 자세히 알아보는걸 추천합니다.
무엇보다도 절약이 우선
목돈을 만들기 위한 여러가지 팁을 알려드렸으나 무엇보다도 우선해야 할 것은 절약입니다. 사실 소액의 적금에 금리가 2%든 3%든 드라마틱한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러니 너무 높은 금리만 찾아다니면서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금리보다 더 효과적인 것이 평소 나의 소비 습관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평소 불필요한 소비를 하고 있진 않은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짧은 거리를 굳이 택시를 타고 다닌다거나, 편의점에 과한 구매를 하는 것, 필요 이상으로 커피값에 많은 돈을 지불하거나 술담배 같은 유흥에 돈을 쓰는 등 찾아보면 우리의 소비습관에는 고칠 점이 있습니다.
요즘 인터넷에 자신의 소비습관에 관해 질문하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보험과 핸드폰비에 돈의 낭비가 심한 경우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너무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젊은 나이에 너무 과한 보험에 들어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진단해보세요.
지금까지 사회초년생이 목돈 1억을 만드는 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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