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동산에서 한발 떨어져 있습니다. 크게 관심 가는 게 없달까요. 예전과 다르게 n번째 대책이 떠도 찾아서 읽고 분석하는 일이 조금 귀찮아졌습니다. 최근 과천과 감일 청약이 핫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만 해주고(중도금대출 2회는 연체 가능하니 일단 지르라든지) 그냥 저는 구경만 했습니다.
예전 같은 느낌은 없어
매번 대책이 나올 때마다 바뀌는 정책도 그렇고 이제는 공인중개사도 제대로 모를 정도로 복잡해졌습니다. 이미 똘똘한 한 채를 마련해두었다는 안도감에서 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이번 대책도 지나가겠지'라는 생각에 부동산 기사가 눈에 잘 안들어옵니다. 가끔 저희 집은 얼마나 올랐나, 부모님이 가지고 계신 것들은 얼마나 올랐나 호갱노노 어플 잠깐 열어보는게 전부입니다.
정책의 복잡함은 그렇다쳐도 확실히 18-19년에 비하면 장이 차분해진 느낌입니다. 신고가는 여전히 계속되는듯 하지만 뭐랄까, 군웅할거의 시대가 지나고 이제는 자리 굳히기 같은 느낌? 지금 시기는 기 보유자의 영역이지 새로운 진입 시기라는 생각이 잘 안드네요. 물론 부산 등 지방은 난리라고 하는데 직장인으로서 전국을 돌아다닐 수도 없고요. 주말은 쉬라고 있는거니까, 그런거니까 직장인은 쉴 때 잘 쉬어야 직장생활도 충실할 수 있습니다.
연준이 이야기한대로 금리는 앞으로 2년은 더 지속될 것 같으니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도 2년은 더 갈 것 같지만 세상 일을 어찌 알겠습니까. 당장 내년에 백신이 나오고 연준이 갑자기 돈을 너무 많이 풀었다면서 금리를 올려도 할 말은 없지요. 미래는 예상할 수 없습니다. 내가 시대의 현자라서 남들은 보지 못하는 미래를 나만 예견할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도 없습니다.
오늘 메인에 올라온 기사들을 보니 시장도 부동산이 오를지 내릴지 감을 못 잡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트리거 하나만 터지면 한쪽 방향으로 거침없이 갈텐데요.
그래도 하나 꼽자면
주변 분들이 가끔 저에게 부동산에 대해 물어보시긴 합니다만, 제 대답은 항상 똑같습니다. 실거주 한 채는 언제든 옳으니 주거 안정을 위해 한 채 정도는 매입하시라고요. 물론 역세권, 초품아 등 좋은 입지의 아파트를 추천하지만 무리한 영끌을 하라고 권유하지는 않습니다. 제 돈도 아닌데 세상 일 어찌 될 줄 알고 그런 추천을 하겠습니까.
그나마 주변 지인들에게 살짝 말을 꺼내는 건
1. (사회초년생은) 청약 꾸준히 넣으면서
2. 입지 좋은 구축 살펴보고
3. (자산이 있다면) 똘똘한 한 채를 만들거나
4. 재건축 공부를 해서 몸테크 들어가라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너무 뻔한 얘기들만 하는 것일까요? 암튼 그렇습니다. 나중에 지금 집을 처분하는 시기가 다가오면 조금 더 부동산에 관심이 생길 것 같습니다. 원래 성격이 청개구리 스타일이라 모두들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니 괜한 마음에 멀리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최근 부동산에 대한 제 시선을 끄적여봤습니다. 그렇네요.
20.11.19. 오늘 뜬 기사들을 살펴보니 1주택자임에도 보유세가 상당하군요.
한동안 큰 관심없이 살았는데 절세 방법을 좀 찾아봐야겠습니다. 빠른 엑싯밖에 답이 없겠지만 정말 이렇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실화되면 머리 좀 아프겠어요. 다주택자분들도 전략을 단단히 세워야겠습니다.
20.11.27. 22년까지 공급이 절벽입니다.
안그래도 부족한 공급 때문에 가격 상승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한은의 주택전망지수도 오늘 기사 기준 130으로 역대 최고치에 달했습니다. 아마 거듭된 규제 정책에도 상승하는 시장을 보면서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가 사라져버린 것 같습니다.
세상이 어찌되었든 우리는 1주택자가 되기 위해 계속 공부해야 합니다. 다만 자신이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 잊지마세요.
21.01.28. 수도권 집값은 여전히 상승중입니다.
이제는 주변의 상승론자 지인들조차 고개를 절레절레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상승할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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