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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해외주식

배당 투자를 지속하는 방법 : 배당 성장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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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흔히들 하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배당성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실 처음 배당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이런 말은 뜬구름 잡는 소리 같다. 지금 당장 5-6% 아니 10% 이상의 고배당주가 널렸는데 배당 성장이 중요하다면서 코딱지만한 1% 배당주를 추천하니 마음에 들리가 없다.

 

우리가 100달러의 돈으로 10달러에 1% 배당을 주는 주식을 산다고 가정해보자. (계산의 간결함을 위해 수수료는 무시한다.) 100달러를 가지고 있으니 해당 주식을 10주 살 수 있을 것이다.

현재가 시가배당률 배당액 실제배당액 실제배당률 수익률(배당제외)
10 1% 0.1 1 1% 0%
20 1% 0.2 2 2% 100%
50 1% 0.5 5 5% 500%
100 1% 1 10 10% 1000%

해당 주식이 시간이 흘러 20달러가 되었고 여전히 1%의 배당을 하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여전히 그 주식은 1%라는 코딱지만한 배당을 주는 회사지만 우리가 받는 실제 배당률은 2%가 된다. 시간이 20-30년쯤 흘러 주식의 주가가 100달러가 되었다면? 여전히 1%의 배당을 할지라도 우리가 받는 실제 배당률은 10%가 된다.

 

10달러에 샀는데 주가가 20달러로 상승하여 배당액이 0.2가 되었다면 10주를 샀으므로 실제로 받은 배당액은 10×0.2=2가 된다. 10달러에 주식을 산 사람은 실제로 배당률 2%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즉, 내가 보고 있는 이 주식의 현재 배당률이 1%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5-10% 이상의 고배당주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 시점의 코카콜라(coke) 배당률은 약 3%에 불과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그 이상의 고배당주일 것이다. 버핏형 짭짤해?

 

배당률이 1%가 유지되도록 계속해서 배당 성장해야 한다

 

위 가정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배당이 계속해서 1%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해야 한다. 배당성장이 중요한 이유다. 주가가 오르는만큼 배당액도 늘어나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한 배당성장이 필요하다. 

 

꾸준한 배당성당을 예상하는 방법으로 payout ratio를 확인한다. payout ratio란 배당성향을 의미하는데 세후 이익금에서 주주에게 배당금의 형태로 현금을 지급하는 금액의 비율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남는 돈의 40-60% 정도를 배당금으로 환원하는 기업이 건전하다고 평가한다.

 

 

우리는 가끔 고배당주들 중에서 100% 이상의 payout ratio를 보이는 주식을 발견한다. 이는 빚을 내서라도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빚을 내어 배당을 유지할 정도라면 머지않아 배당컷을 맞을 확률이 높다. 다만 리츠 섹터는 법적인 이유로 payout ratio가 100%를 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을 두고 회사에 문제가 있다고 단순 판단하기는 어렵다.

 

가령 위 주식의 배당률이 1% 이상 올라가면 더욱 좋다. 기대값보다 더 가파른 배당성장을 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기대값이란 꾸준한 배당성장으로 1%의 배당률을 유지해주는 것을 말한다.

 

꾸준히 우상향하는 주식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꾸준히 우상향하는 주식을 찾아야 한다. 앞선 가정에서 주가가 계속해서 성장하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진행하였다. 아무리 배당성장률이 좋아도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한다면 결국 늘어난 배당을 버틸 수가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플레이션은 필연적으로 따라오기 때문에 결국 주가는 우상향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세상에서 우상향이 아닌 우하향하고 있는 주식이 매우 많다. 우리는 이럴 때 차트를 통해 주가의 방향을 가늠하게 된다. 차트의 주봉이나 월봉을 통해 주가의 큰 흐름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시대가 선도하는 섹터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데, 현재로서는 4차 산업혁명,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주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0-30년간 정유주가 좋았다는 이유로 쉐브론이나 엑슨 모빌을 골랐다면 최근의 거대한 흐름에 반하는 선택이기 때문에 빌빌거리는 주가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물론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일순간에 망하지는 않겠지만 계속된 합병과 체질 개선으로 배당이 줄어들 확률이 높다.

필수 소비재와 같은 것들이 경기에 둔감하고 계속된 판매가 가능하여 배당주로 각광받는데, 대표적으로 코카콜라가 있다. 전 세계인이 코카콜라를 마시는데 경기가 안좋다고 해서 코카콜라를 마시지 않을까? 불경기에는 오히려 값싼 코카콜라가 더 많이 팔릴 수 있다. 코카콜라의 단점으로 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인스턴트 음료에 대한 기피가 있겠다. 하지만 그에 대응하여 건강음료나 제로콜라 등의 신제품을 내고 있어 충분히 극복하리라 기대된다. 심지어 물도 팔지

 

배당에 대해서 이야기하다보니 코카콜라를 계속 언급하였는데 해당 주식을 추천하는 글이 아닙니다. 배당과 관련하여 하나의 예시 자료로 사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저는 코카콜라 주식을 1주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투자는 본인의 선택이며 그 결과도 본인의 책임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배당성장주를 찾아내자

 

앞서 이야기한 것들을 종합할 때, 우리는 20-30년의 긴 세월동안 꾸준히 우상향 하면서 배당성장을 이뤄낼 주식을 찾아야 함을 알았다. 그리고 보통 그러한 주식들을 배당성장주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운명은 성장-성숙-쇠퇴를 거친다.

 

성장기에는 배당이 아예 없거나 아주 조금만 배당을 실시한다. 지금의 애플이 대표적인데, 기업의 성장에 모든 돈을 쏟아붓기 때문이다. 성숙기의 기업은 기업의 성장이 끝난 관계로 새로운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많은 자금을 배당으로 분배한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at&t가 있다. 쇠퇴기는 기업이 쇠퇴하는 시기에 놓인 기업으로 현재의 정유주처럼 시대적 요구에 반하는 기업들이다. (물론 정유주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내는데 성공한다면 다시 한번 성장기에 접어들 수도 있다. 먹거리를 찾는다는 것이 결코 쉽진 않겠지만)

 

우리가 장기간의 투자처로 삼을 만한 기업은 성장기에 속한 기업이다. 애플, 스타벅스 등 앞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기업들을 선택하여 투자해야 한다. 오랜 시간동안 투자자와 기업이 함께 나이 드는 것이다. 훗날 내가 은퇴를 앞두고 고배당이 필요할 때, 기업 역시 성숙기 또는 쇠퇴기에 접어들면서 높은 배당률을 선사할 것이다. 물론 그동안의 주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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