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집착하는 당신, 그런데 왜 공부하세요?

도서관과 독서실은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특히나 요즘과 같이 불경기에는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수능이 다가와서 그런지 요근래 사람들이 더 늘었더군요.

작게 마련된 휴게실에 있다보면 공부에 지친 학생들의 하소연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주된 소재는 역시나 '어떻게 해야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공부. 잘하는 방법에 대한 수많은 의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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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이나 인터넷, TV 등 어느 곳에서나 일명 '공부 잘하는 법'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학창 시절에 새로운 공부법을 듣고 그것을 시도해보다가 낭패를 본 경험이 없으신가요? 결국 '공부 잘하는 법'으로 소개되는 방법들은 그 사람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에게 적합한 공부방법을 찾아낸 것인데 그걸 그대로 따라하려고 하니 탈이 날 수 밖에요. 걷는 법을 아는 사람이 뛰는 것도 가능한 것과 같은 이치랄까요.

 

 

MON/TUES - KBS - THE MASTERS OF THE ART OF STUDY 공부의 신 (2010) by dramatomy.com

 

그럼에도 우리는 새로운 공부법이 나타나면 자신도 모르게 그 공부법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참동안 이 방법을 사용해볼 것인지 말 것인지를 고민합니다. 새로운 공부법이 등장할 때마다 몸살을 앓는 우리들에게 오늘은 한가지 근본적인 질문을 해보려고 합니다. 

 

 

공부는 왜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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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공부 잘하는 방법들이 난무하는 세상을 보면 분명 공부를 잘하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문제임에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공부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는 곳은 많은데 공부는 왜 하는 것인지 알려주는 곳은 없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왜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물질적으로 윤택한 삶을 위해서? 주변의 친구들보다 멋진 삶을 위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장을 갖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사람에겐 저마다 목적이 있을겁니다.

어느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어느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공부를 합니다. 물론 이러한 이유들은 '자신이 왜 공부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대답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식상한 대답이라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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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공부가 신분상승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확고한 마음가짐으로 공부하는 것이라면 그 역시 보람차고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러한 생각조차 해보지 못하고 그저 남들이 만들어놓은 꿈을 쫓아 회색빛 오늘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사실 꿈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볼 시간이 없었을 것입니다.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바쁜 요즘과 같은 시기엔 더욱 그렇습니다. 주기적으로 다가오는 시험에 맞추어 공부하는데 익숙해지면서 '남들이 하니까 나도', '남들이 공부를 통해 저런 결과를 얻으니까 나도'라는 식의 수동적인 모습을 갖게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의 공부가 무의미하다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그때마다 우리가 버텨낼 수 있는 것은 지금의 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좋은 결과일 것입니다.  문제는 그 좋은 결과가 자신이 직접 고민을 거듭하여 만든 꿈에서 파생된 것이 아니고, 사람들이 주로 인정하고 선망하는 '남의 꿈'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하기 전에 공부나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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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누구나 한번쯤 지금과 같은 고민을 해본적이 있을겁니다. 또한 이런 질문을 입밖으로 꺼내면 '그런 생각은 공부부터 하고나서 해라'라고 응수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혹자는 그러더군요. 일단은 공부부터 하고 그 직업을 갖고나면 꿈에 대해 생각해보라고요. 그러면 자신의 꿈도 자연스럽게 생겨날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일리가 있습니다.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직접 겪는 것은 엄연히 차이가 있을테니까요. 아무런 애착없이 시작한 일이라도 애정과 열정이 생겨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때가 되면 꿈이 생길거야'라는 막연한 마음으로 억지로 공부를 청하는 모습은 매우 안타깝습니다. 동기부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공부는 매우 비효율적이거든요. 

 

 

꿈을 먼저 찾는 것, 결국엔 가장 빠른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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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가진 사람의 열정과 의욕은 대단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원동력이 되어 공부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곤 합니다. 사실 우리 모두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단지 꿈을 찾는 그 과정이 너무나 막연하고, 꿈을 찾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할 것 같은 걱정에 섣불리 시도하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 꿈을 위해 정진해보세요. 시간은 많고 여러분은 젊기에 조금 더 돌아가도 괜찮습니다. 사실 꿈을 찾느라 조금 늦었더라도, 결국 앞에 달리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꿈을 찾은 사람일겁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되묻겠습니다. 당신은 왜 공부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