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에 환차익에 대한 기사가 있었다. 올해 내내 주가가 마이너스였지만 환차익이 커서 어느 정도 손실을 만회했다는 그런 이야기다.
나 역시 위 기사에 나온 서학개미의 한 명으로서 같은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 8월 들어 시장이 조금 살아나나 했는데 9월도 어김없이 하방을 향해 추락중이다. 오랜만에 다시 -15%를 달성하여 6천만원의 손실을 기록중이라 기록해둔다 😭
그런데 예수금도 마련할겸 적절히 플러스인 종목과 마이너스인 종목을 손익합계 0에 맞추어 매도하려다가 우연히 양도세를 보고 깜짝 놀랐다.
손실중임에도 양도세를 내야하는 것이다. 이 상태로 올해가 지나버리면 내년 5월에 양도세를 내야한다. 계좌는 마이너스인데 세금을 내야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다. 현재 가지고 있는 종목을 모두 매도한다는 조건으로 다시 가계산을 해보니 양도세가 80만원으로 150정도 줄긴 했지만 여전히 세금을 내야하는건 똑같다.
6천을 손절하는데 최종적인 수익은 플러스라니 환차익의 세상은 정말 흥미롭지 않은가? 갑자기 환차익에 궁금한 것들이 생겨서 이것저것 검색해보았다.
환차익에서 선입선출이란
환차익은 '매수할 때의 환율'과 '매도할 때의 환율'을 비교하여 계산한다. (환전할 때의 환율은 계산에 들어가지 않으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그러다보니 계산이 좀 복잡해지는데 특히 분할 매수, 분할 매도를 실시하는 경우 더욱 그렇다.
보통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때 증권사들이 선입선출의 원리에 따라 세금을 계산하기 때문에 '분할'로 매수와 매도를 진행했을 경우 소득세를 내야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태를 최대한 예방하려면 한 종목을 매도할 때 분할로 매도하지 말고 한번에 모두 매도하면 되는데 그래도 어느 정도 세금 오차를 줄일 뿐이다. 기본 원칙이 선입선출이라 분할 매수건에 대한 세금을 피하기는 어려울테니까..
환차익으로 본 수익은 세금을 안내나요?
단순히 환전만으로 얻은 환차익 수익에는 세금을 물지 않으며 주식을 매입할 경우 세금이 부과된다. 해당 내용은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를 읽은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을 내용일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달러 투자가 목적인 사람이 아니고서야 증권 계좌에 환전을 했으면 대부분 뭐라도 하나씩은 샀을테니까 😏
다만 환차익은 원화로 계산되는 것이기 때문에 주식을 매도하고 그대로 달러를 가지고 있으면 의미가 없다. 나 같은 경우라면 주식만 매도했을 때 6천만원을 손절한 것과 같다. 주식을 매도 후 현재 환율로 원화 환전까지 마무리해야 위 결과처럼 올해 최종 수익을 플러스로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럴 경우 높은 환율로 인해 다시 달러를 구입하기 부담스럽고, 달러로 환전해서 주식을 매입했을 때 환율이 내려가게 되면 주가는 그대로일지라도 자산이 감소하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최대한 고민해보고 실행에 옮겨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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