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달 투자 정산을 하다보니 이것저것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들을 많이 찾아보는 편이다. 내가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포트는 신한증권에 있는 계좌인데, 배당주 위주의 포트라 매매에 큰 변동은 없다.
어찌되었든 오늘도 무심결에 별 생각없이 기간별 자산증감을 눌러보다가 궁금한게 생겼다. '나 언제부터 신금투 어플을 썼었지?' 기간을 뒤로 돌려본다.
20년 7월부터 매매 흔적이 없다. 아, 20년 8월부터 시작했구나. 20년 8월을 기준으로 다시 검색해본다. 결과는 손익 5천만원에 누적수익률 35%.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21년 수익만 5천이었을텐데?
21년 9월 정산 투자 및 투자 보고서를 보면 이미 4700만원의 수익을 내고 엑싯을 했던 기록이 남아있다. 여기에 당시 8월까지 배당금을 700만원 받았으니 5400의 수익을 보았다. 이미 손익에 표시된 5천을 넘어선 수익이다.
22년의 기록도 비슷한데, 연말에 250만원을 맞추기 위해 플러스인 주식과 마이너스인 주식을 비슷하게 정리해서 자체적으로 상계처리하였다. 그리고 투자 정산 보고서를 쭉 보면 알겠지만 환율 계산 실패로 400 정도의 수익이 남아 올해에도 양도소득세를 내는 몸이 되어버렸다. 😅
20년은 기억도 안나지만 21년과 22년의 양도수익만 합쳐도 5800이 넘는데, 기간별 자산증감에 찍히는 금액과 괴리감이 점점 더 커지는 느낌이다.
이는 배당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다. 해당 계좌는 배당 포트이기 때문에 사실 매매 수익은 부가적이고 주된 수익은 배당에서 나온다. 그게 목적이기도 하고.. 실제 3년간 받은 배당금은 다음과 같다.
현재 환율인 1300원을 잡고 대충 20년은 100만원, 21년은 760만원, 22년은 1250만원, 23년은 3월까지 430만원이다. 도합하면 약 25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인데 기간별 자산증감에 배당금이 계산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혹시나 배당금은 TR 개념으로 누적되지 않았나 고민했지만 단순 기초자산에 들어갈 뿐 누적되는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기간별 자산증감을 하나씩 살펴보았다.
그래프를 보니 어떤 값으로 이런 값이 나왔는지 대략 이해가 간다. 기간별 자산증감은 단순히 기초자산과 기말자산을 근거로 원금 대비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따질 뿐이다. 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당시 수익률의 변화값을 보여줄뿐 우리가 생각하는 진정한 '누적 수익률'과는 거리가 멀었다.
앞으로도 매 달 투자 정산 보고서를 쓸 것이고 신한 포트를 볼 때 월별 누적수익률과 손익현황을 확인할 것이다. 하지만 해당 자료가 100% 정확한 자료라는 믿음을 가져서는 안되겠다.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자, 참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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