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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의 나비 날갯짓이 거대한 태풍을 불러왔다. 아동학대 관련 현재 학교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들어낸 글인데, 그중에서도 초등학교 현장의 민낯을 날카롭게 꼬집었다. 현재 여러 커뮤니티 인기글은 물론 공중파 뉴스에도 실릴 정도여서 그 파급력이 거대해졌다.
학교와 관련된 내용이니 그 과정을 처음부터 정리해본다.
시작은 디시인사이드 마이너 갤러리 중 하나인 초등교육 갤러리에서 시작되었다.
초등학교 교사인 글쓴이는 '왜 우리가 아동학대 위험 무릅쓰고 훈융해야 됨?'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
사실 마이너 갤러리의 평범한 글로 묻혔을 내용인데 해외야구 갤러리의 한 유저가 요즘 교사들을 까려는 의도로 퍼간 것이 실시간 베스트에 올라가 버렸다.
디시 성격상 '교사'라는 주제는 좋은 반응을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해당 내용에 호응하는 댓글이 많았다.
그리고 실시간 베스트에 오르자 해당 글은 여러 커뮤로 공유되기 시작한다.
pgr, 클리앙, 엠팍, 펨코, 부동산스터디, 개드립 등 규모가 큰 커뮤라면 모두 인기글을 달성했고, 기존의 정치성향과 상관없이 모두 본문 글에 공감하는 좌우합작을 달성하였다. 🤣
이쯤 되니 신문 기사들도 나기 시작한다.
인터넷 기사는 너무 많으니 하나만 링크한다.
해당 글은 계속 입소문을 타다가 결국 공중파까지 진출해버렸다.
아동학대에 대한 교사의 한탄이 이처럼 화제가 된 적이 있던가? 이번 스승의 날도 꽤나 반향을 일으켰지만 파급력 측면에서는 이번이 더 영향력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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