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무력증은 위하수라고도 불리며 위장이 힘이 없어 나타나는 증상을 포괄하는 용어입니다. 위장의 근육이 활동성이 줄어들면서 소화가 어려워지는 것인데요. 음식물이 내려가지 않고 오랫동안 위에 남아있어 불편함을 줍니다. 일반적으로 소화불량 정도로 취급하지만 막상 증상을 경험한 사람들은 굉장히 힘들어합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위무력증은 그중에서도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질 때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보통 음식을 섭취하면 부교감 신경이 항진되어 소화를 촉진하는데 부교감 신경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교감신경이 항진된 상태에는 위장의 연동 운동이 둔화되기 때문입니다.
위무력증을 진단할 수 있는 증상은 소화불량, 메스꺼움(구역질), 더부룩함, 식욕저하, 어지러움 등이 있습니다. 또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거나 불면증, 배변장애, 손발 저림, 수족냉증 등의 증상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마르고 예민한 사람이 겪을 확률이 높은 증상으로 과로와 늦은 취침, 맵고 자극적인 음식, 차가운 음료(커피 등)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식사와 위장을 자극하는 운동(코어운동, 복근 운동, 누워서 자전거 타기 등)을 통해 소화를 촉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평소 아이스커피와 맥주를 좋아하여 자주 마시는 편인데 이러한 차가운 성질의 음식들이 자주 들어가면 위장을 차갑게 만들어 소화를 둔화시키니 줄이라고 진단받았습니다. 그래서 조심하고 있는 편인데 여름이 되면 아무래도 날이 더워서 커피를 자주 마시다 보니 계속 위무력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위무력증이 발현되면 소화가 더디고 위가 움직이지 않는 느낌과 처진 느낌, 위가 차갑고 시린 느낌, 체한 것 같은 통증 등으로 고생하는데요. 식사 후 매실을 물에 타서 양배추 환과 먹으면 훨씬 속이 편안해져서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차가운 음료나 맵고 짠 음식을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이겠죠.
여담이지만, 3시간 정도 산책과 자전거를 병행했더니 속이 확 좋아지는게 느껴집니다. 위가 약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체질을 인정하고 운동에 더 힘써야하는걸까요?
나이를 들수록 흔히 말하는 지병들이 하나씩 늘어갑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나씩 포기하는 것이라는 문구가 생각납니다. 좋아하던 커피도, 가끔 마시던 시원한 맥주도 조금씩 줄여나가야 하는 현실에 내가 나이를 먹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됩니다.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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