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폐배터리 관련 고려아연에 관한 글을 쓴 이후 오랜만에 관련 내용을 이어서 써봅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보고 오시면 글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봐도 별거 없어요
2020/07/05 - [경제/한국주식] - 고려아연, 폐배터리 사업으로 날아오를까
자료를 찾다보니 이처럼 버려지는 기계들에서 산업에 필요한 금속들을 분리해내는 것을 도시광산이라고 부르더군요. 도시에서 금속을 캐낸다는 의미에서 도시광산이라는 이름을 지은 것 같습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이러한 단어를 사용하는 기사와 관련 회사들이 등장합니다.
조금 더 도시광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링크를 하나 첨부합니다.
하지만 여러 금속들을 재활용하는 것보다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시장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기에 기존의 도시광산과는 살짝 결이 달랐습니다. 조금 더 자료를 찾아봅니다.
기존의 도시광산 사업은 사업을 포기한다는 소문이 돌면 주가가 상한가를 가는 등 도시광산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낮은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전기차의 시대가 오면서 폐배터리 처리 부문이 도시광산의 새로운 먹거리로 등장하였고 이로 인해 도시광산의 영역이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작년 9월경 제주에서 전기차 엑스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엔 왜 이런 내용을 알지 못했을까요. 에코프로비엠 떨어지는것만 구경했다고 한다 혹시 폐배터리 관련해서 무슨 내용이 없었나 조금 더 살펴보니 전기차 엑스포라 그런지 배터리와 관련된 내용도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배터리는 보통 수명이 5-7년 정도로 25년쯤부터 폐배터리가 급격히 늘어날 예정입니다. 또한 배터리 수명이 다되서 70%정도 남으면 해당 배터리는 ESS로 재사용할수도 있고 50% 이하인 경우 니켈, 코발트, 리튬 등 원재료로도 추출이 가능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기존의 도시광산 사업에도 도움이 되겠군요.
도시광산 사업은 수집-분리-선별-제련/정령의 과정을 거쳐 금속을 재추출하는 것인데 특히 폐배터리에서 관련 공정을 통해 금속을 소재화할 수 있는 기업은 성일하이텍, 유미코어, BRUNP, GEM 4개 회사가 있습니다. 그밖에 다른 회사들은 원재표 추출 능력이 제한적이고요. 이 부분에서 기술적 해자가 있는지는 좀 더 조사가 필요
전처리 과정에 환경오염 우려가 있어 중국이나 동남아 등에서 관련 산업이 발달할 가능성이 높고 (요새 폐기물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본국으로 되돌려보내는걸 보면 잘 모르겠습니다.) 국내에서는 성일하이텍 외에 추가적으로 민간 기업이 사업권을 획득하기에 제약이 많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니 그냥 고민 없이 성일하이텍을 사고 싶은데 아쉽게도 비상장입니다. 위 4개 기업 말고 국내에 어스텍이라는 기업도 있는 것 같은데 이 역시 비상장 기업이군요. 허니버터 아몬드에 이어 이번 아이디어도 이쯤에서 정리해야 하나 고민하던 시점에 관련 뉴스를 보았습니다.
최근 바팜으로 대박 난 sk에서 이런 것도 발빠르게 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이나 삼성sdi와도 제휴하는 것 같은데 관련 뉴스는 sk만 나오는군요. 뭐, 아무튼 그렇습니다. 제가 못찾은걸수도
현대차에서는 oci와 전기차 폐배터리 사업부문에서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12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한 에너지 솔루션 업체라고 합니다. 태양광 업체인거 같은데 시장에서 폐배터리와 ESS 섹터에 넣어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제 스스로 공부를 위해서 자료를 조사하고 정리해놓는 것일 뿐 주식 추천글이 아닙니다. 투자에 대한 결정과 그에 따른 책임은 모두 본인에게 있으므로 관련 내용은 참고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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