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부동산 카페나 여러 관련 커뮤니티에 있다 보면 격론이 벌어지는 주제가 바로 '지금처럼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1주택자는 이익일까 손해일까'이다. 요즘은 '상급지가 더 많이 올랐기 때문에 오히려 손해다'라는 내용이 주된 결론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내 집이 4억에서 8억으로 오르는 동안 8억 하던 집이 16억을 찍었다면 손해를 봤다는 생각부터 든다. 왜냐하면 본래 4억만 있으면 이사할 수 있는 차이였는데 이제는 8억으로 그 간격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사실 목표로 하는 상급지가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지금의 상황이 손해겠지만 더이상 상급지로의 이동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직장이 지방에 있어 그 주변에서 전세로 사는 사람이라든가, 그밖에 시세차익을 얻고 집을 옮겨도 되는 사람들. 그 사람들에게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이 기쁠 수 있다.
입지 또한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데, 모든 가격이 오르더라도 똑같은 비율로 오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역세권, 초품아 등 사람들의 선호 요소들이 결합하여 더 많은 수요를 부르고 주변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인다. 그래서 많은 부동산 서적들이 아직 재평가받지 못한 아파트를 찾으라고 주문한다. 물론 좋은 입지에 위치한 아파트는 이미 상급지가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웃들의 블로그를 둘러보다가 흥미로운 글이 있어 퍼온다. 간단하게 말해 1주택자라도 내가 끌어올 수 있는 돈이 더 커졌으니 그것으로 투자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투자라는게 성공과 실패가 있겠지만 저금리 시대라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만 거둔다면 이익을 볼 확률이 크긴 하다. 나 역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기에 참신해서 글을 쓰게 되었다. 이렇게 하나의 인사이트를 또 얻는거겠지 아무래도 주식이라는 게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 도박과 흡사한 무언가?로 평가받기 때문에 무의미한 생각일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 도박 비슷한 것에 한 발 걸치고 있기 때문에..
물론 15억 이상의 고가 주택의 경우에는 대출이 안나오기에 이익이라고 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오히려 보유세가 높아지면서 손해라고 해야겠지. 그래도 '가격 올라서 그 순간 기분은 좋았잖아'라고 읊조려본다. 뭐, 생각해보니 좋은 점이 있긴 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대중 부유층? 상위 30%에 해당하는 가구들은 자산이 17%나 증가하였다. 물론 평균이라 그 안에서도 격차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자산이 증가하였음은 부정할 수 없다. 덕분에 양극화는 더욱 심해졌으리라.
본격적으로 자본 소득의 신화가 펼쳐지고 있다. 자본주의가 고도화될수록 돈이 돈을 낳는 현실은 심화될 것이다. 우리는 부동산이 아니더라도 여러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해 계속해서 경제에 관심을 가져야하고, 공부해야 할 것이다.
진인사대천명, 노력하여 준비하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다. 당신과 나, 모두에게.
2021.06.27. 뽐뿌 부동산게에서 글을 읽다 흥미로운 댓을 발견하여 추가한다. 4억짜리 부동산을 샀는데 그 집이 11억이 된 경우, 아직 집을 판건 아니지만 7억을 번 것인가?라는 글에 대한 답변인데..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구나. 흥미로운 대화였다.
'경제 > 부동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본역 주변 부동산 임장기 : 충무, 세종, 율곡, 퇴계 아파트 (0) | 2021.01.06 |
---|---|
영끌인줄 알았더니 능력이었다 (0) | 2021.01.03 |
책임질 것도 아니면서 열변을 토할 필요가 있는가 (0) | 2020.12.21 |
2021년 모르면 손해보는 부동산 제도 변화 (0) | 2020.12.17 |
다음 차례는 어디일까 : 서울과 하남, 그리고 1기 신도시 (0) | 2020.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