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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영끌인줄 알았더니 능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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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간 30대의 부동산 수요가 굉장히 많아졌다. 모두들 그런 30대를 향해 '영혼까지 끌어모아 빚을 낸다'며 부동산 시장의 종말을 경고하는 지표로 사용하였다. 그런데 영끌인줄 알았던 30대들에 대해 알아보니 상환 능력이 충분한 사람들이었다.

 

패닉바잉 30대 '영끌' 아니야..주담보대출 누르자 신용대출 증가[부동산360] | Daum 부동산

올 들어 두드러진 주택시장에서 30대의 ‘패닉바잉’이 실거주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서울 매봉산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성연진 기

realestate.daum.net

사실 투과지역의 경우 최대 ltv가 9억 이하에 40%, 15억 이하에 20%밖에 대출이 나오지 않음에도 계속적인 아파트 매수가 가능한것을 보면 예상가능한 내용이긴 했다.

 

블라인드에 가본적이 있는가

 

직장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가면 직종별 부부 수익이 얼마인지 대충 알 수 있다. (워낙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기때문에) 직장에 따라 적게는 1억을 벌고, 대기업 부부는 1억 5-6천씩 벌어가며, 은행권이나 S전자 등 조합에 따라 2억을 버는 부부도 꽤 종종 보인다. 심지어 이들의 대부분은 30대 신혼부부다. 놀랍지 않은가?

 

이쯤되면 이런 말이 나올법 하다. '그들은 상위 10%의 고소득자 아니냐'고. 그들은 우리나라의 고소득자들이 맞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수가 상당하고, 그들이 사들이는 아파트만으로 공급을 초과하니까 그것이 문제다. 누구나 역세권, 초품아,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에서 살고 싶어하고 이러한 아파트의 물량은 제한되어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희귀된 상품의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영끌’ 부동산 투자 적중…세대별 자산증가율 ‘30대 최고’

소득은 제자리 걸음인데 집값만 치솟기 시작했던 2019년 30대들이 순자산을 크게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점제 확대로 청약을 포기한 30대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대출로 주택 매입에 나

biz.heraldcorp.com

19년부터 시작된 30대의 영끌의 결과는 지금껏 성공적이었다. 영끌에 나선 30대의 순자산은 평균 7%이상 늘어나며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누군가는 30대의 패닉바잉이라 하였지만 실제로는 큰 수익을 거둔 집단이었던 것이다.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얘기는 그만

 

옛날 옛적에야 결혼에서 단칸방에서 아이 둘을 키워가며 자산을 늘렸다지만 지금의 30대는 태어날때부터 아파트에서 살던 세대다. 그러한 삶이 최소한의 디폴트인 것. 누군가는 '모두가 아파트를 살 필요는 없다'고 했지만 아파트는 이미 우리 세대의 필수 조건이 되어버렸다.

2020년 우리 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이다. 전세계 200개가 넘는 나라중에 10등 안에 드는 국가인데 그만큼의 주거 문화와 소비 수준이 상승하지 않을 수 없다. 언제까지 단칸방에서 단촐하게 시작하는 것이 디폴트 값으로 남아있길 기대하는가? 그 모습은 개발도상국에서나 어울리는 모습이다.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

 

주변에 돈 많은 사람들이 정말 많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은 물론 영화, 카페와 같은 기본적인 문화생활도 제한되어 돈을 사용할 곳이 더욱 줄어들었다. 그 돈을 어딘가에는 써야하는데 어디에 쓰는게 좋을까? 좀 더 편한 재택근무를 위해 좋은 집을 알아보고, 집 안 인테리어를 새롭게 단장하거나 가전제품을 사는데 쓰였다.

 

우리 사회가 무르익을수록 자본주의도 고도화된다. 고도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 소득이 노동 소득을 압도하는 세상이 된다. 우리 나라 역시 자본주의가 고도화되고 있으며 그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최근 부동산의 상승은 자본 소득이 노동 소득을 초월하는 단면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을 뿐이다.

 

더이상 현실에서 이러한 현상을 회피할 수 없음을 인지했다면 이제는 공부해야 한다. 자본주의가 고도화될수록 방법은 더욱 어렵고 고달프겠지만. 방법은 항상 존재했다. 항상 관심을 갖고 귀를 열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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