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와 파이어족 열풍으로 인해 투잡, 부업 등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유튜버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인플루언서가 등장해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이 될 새로운 무언가를 찾고 있습니다. 마치 원피스를 보는 것 같군요.
블로그, 유튜브, 저작, 저술 등 이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이런 활동들은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기록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들이라는 것입니다.
블로그를 볼까요? 한편 한편의 기록과 정보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유튜브는 어떨까요? 이 역시 하루하루 어떠한 주제에 대해 계속해서 이야기한 기록입니다. 저작과 저술 역시 하루 만에 써 내려간 글이나 작품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을 들여 계속해서 진행해온 일종의 기록입니다.
기록의 컨텐츠화
수요가 있으면 공급도 있다는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사람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됩니다. 과거에는 생존을 위한 시장(5일장 같은)이 열려 서로 물물교환을 했지만 훗날 화폐라는 매개체가 생겨 그것을 가지고 교환을 합니다. 세상이 발전하여 인간은 생존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게 되었고, 마찬가지로 그러한 수요에 발맞춰 공급이 생겨납니다.
인터넷이라는 돈이 별로 들지 않는 시장이 등장하였습니다. 게다가 이 시장은 동네 시장이 아닌 전 세계가 함께 사용하는 시장입니다. 수십억의 인구 중에 누군가는 내 기록에 관심을 보일만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수요를 파악하고 적절한 공급을 제공할 때 우리는 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도 기록이 누적되면 콘텐츠가 됩니다. 정말 아무도 안볼것 같은 그 콘텐츠를 누군가는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마음에 들면 심지어 자발적으로 홍보도 해줍니다.(여기저기 퍼다 나름) 독자라 불리우는 이들은 작가와 계속해서 소통하고자 하며, 작가는 소통을 통해 자신의 컨텐츠를 보완하거나 영역을 확장합니다. 돈이 돈을 낳는다는 말처럼 컨텐츠가 컨텐츠를 낳는 꼴입니다.
누구나 될 수 있다
저는 블로그를 통해 재테크, 게임 등 제가 관심 있는 분야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저 취미생활에 불과하고 하루를 정리하는 일기 수준이지만, 이것이 오랜 기간 쌓이고 나면 나를 대표하는 하나의 콘텐츠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별 것 없는 제 인생이 궁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나면 하나의 콘텐츠가 됩니다.
하나의 콘텐츠를 정했다면 꾸준히 그것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콘텐츠라면 그저 개인의 취미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만,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람들이 관심 가질만한 소재를 고려하여 진행하면 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옵니다.
기록이 모여 돈이 되는 세상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삶을 누적하여 콘텐츠화시킬 수 있습니다. 자신의 포지션을 소비자로 한정 짓지 말고 새로운 것을 생산해내는 생산자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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