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기술주 위주의 '가는 놈만 더 가는 세상'에서는 가치투자자가 빛을 보기 어렵습니다. 바로 지금 같은 시기를 말하는데, 가치투자자들의 입장에서 최근의 시장이 매우 아쉬우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 여러 패시브 펀드가 판치는 시장에서 개인이 승리하려면 이러한 가치투자를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스캘핑처럼 매매에 능력이 있는 소수의 개인투자자를 제외하면 결국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가치투자자의 길을 걷게 마련입니다.
갑자기 재테크 카테고리에 웬 아이스크림 그림과 플레인 바닐라라는 용어가 쓰여 있어 당황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전략의 명칭이 플레인 바닐라이기 때문에 잘못 올린 글이 아닙니다.
플레인 바닐라는 보통 기본에 단순하고 기본에 충실한 투자상품을 말합니다.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첨가물 없이 순수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는 행위와 비슷해 플레인 바닐라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플레인 바닐라는 파생 상품 시장에서 단순 구조를 일컬을 때 사용하며, 일정 수준에서 손실이 제한되고 수익은 무한대로 열려있는 단순한 콜옵션 구조를 말합니다. 즉, 하방은 막혀있고 상방은 뚫려있는 주식을 이야기할 때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보통 이러한 종목들은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사기가 어려운 종목입니다. 시간을 소요하는 전략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실적을 기록해야 하는 기관이나 펀드의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오직 개인 투자자만이 시간을 무기로 이러한 전략을 취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소요하면서 자산의 가치가 상승하는 종목은 투자 이익에 있어 무한한 수익 구조를 갖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손실은 제한되어 있고 수익은 극대화할 수 있는 종목이라는 뜻입니다. 물론 이것도 주식이기에 여러 가지 변수들로 인해 지하실로 파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럴 확률이 낮다는 의미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단점이라면 언제 오를지 모른다는 것과, 지금이 바닥이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가치투자자의 오랜 고민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보기에 정말 저평가된 종목인데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허송세월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 이런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어쨌든 이러한 전략이 있다는 것과 이것을 지칭하는 명칭도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면 오늘의 글은 목표한 바를 다 이룬 것 같습니다.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네요. 오늘 저녁은 베라에서 바사를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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