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통계청에서는 3월 말에 가구별 순자산, 처분소득 등 다양한 지표를 조사하여 12월에 발표합니다. 어느덧 2020년도 한 해가 끝나가고 어김없이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발표는 12월 17일에 나왔지만 아마 이 글이 포스팅되는 것은 1월일 것입니다. 글이 좀 밀려있어서요.
아마 기존 지표들중에서도 우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지표값은 순자산 내역입니다. 참고로 2019년에 발표된 통계에서 10억 이상의 순자산을 가진 가구는 6.8%였습니다.
올해에는 순자산 10억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가 7.2%로 0.4%정도 증가하였습니다. 여기서 알아두셔야할 것은 해당 통계는 시장 가격으로 조사된다는 점입니다. 매년 이 통계를 보고 공시지가라 가격이 낮은거라며 오해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또한 가구별 분포이기 때문에 개인이 아니라 가구로 계산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낮은 이유
부동산 등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해당 통계를 보고 의문이 들겁니다. 요즘 서울 집값이 다 10억이 넘는데 어떻게 순자산이 10억 이상 되는 사람은 저거밖에 없나 싶을 겁니다. 하지만 순자산은 총자산에서 대출을 뺀 값이기 때문에 대출을 제외한다면 어느 정도 타당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가계대출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집을 사면서 많은 금액의 대출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서울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2020 통계에서 가구의 부채 역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다만 해당 결과는 올해 3월 말에 조사된 결과이기 때문에 한해 동안의 변화를 반영하진 않습니다. 올해의 변화 양상은 내년 3월에 조사되어 12월에 발표될 것입니다.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직접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다운받을 수 있는 주소 링크로 연결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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