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리드는 1921년 미국 버몬트 주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사람이다. 그는 고등학교까지 매일 6.4km를 걸어다녔고 가족 중 최초의 고등학교 졸업생이었다. 1040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세계 2차 전쟁 당시 육군에 입대하여 5년간 북아프리카, 이탈리아 등지에서 복무하였다.
1945년에 5년 간의 복무를 마치고 1979년까지 약 25년 동안 주유소에서 정비사로 일하고 은퇴하였다. 이후 jc penney라는 백화점 체인에서 1년 단위 파트타임 청소부가 되었고 총 17년간 근무하였다. 그는 2014년 92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는데, 그가 남긴 재산은 대부분 주식이었으며 대략 8백만 달러였다.(약 88억 정도)
제임스 리드는 주유소에서 근무하던 중 만난 아내와 결혼하여 두 명의 자녀를 두었다. 아침에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땅콩 버터에 머핀을 곁들어 먹은 후 집으로 돌아가 난로에 넣을 장작을 구하고 정기적으로 도서관에 들러 책을 읽는 일상을 보냈다. 한 마디로 매우 평범한 일상을 살았다.
그는 평소 옷핀을 이용해 데님 자켓을 계속해서 입을 정도로 검소하게 생활하였고 심지어 그가 밥값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 후원자에게 friendly's에서 식사를 대접받을 정도였다. 07년식 도요타 야리스를 타고 다니면서 백만장자가 된 이후에도 멀리 떨어진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였다.
그의 검소한 생활 때문에 주변의 지인들은 그가 모은 자산의 규모를 알지 못했고, 그가 사망하면서 200만 달러를 상속하고 600만 달러를 기부하자 그제서야 놀라워했다.
제임스 리드의 투자 방법
제임스 리드가 처음 주식을 거래한 것은 1959년, 그의 나이 39살 때였다. 당시 Pacific Gas and Electric Company 주식을 약 2,380달러(원화 260만원)에 매입하였고 해당 주식은 그의 사망 시기에 10,735달러(원화 1170만원)로 증가하였다.
그가 매입한 주식들은 존슨&존슨, 프로텍트 갬블, jp모건, 제네럴 일렉트릭스, 다우화학 등 다양하였고, 그가 사망하는 시점에 그의 계좌에는 의료, 통신, 공공 시설, 철도, 은행, 소비재 등 다양한 섹터의 95개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심지어 리먼 브라더스의 주식도 가지고 있었으나 다각화되어 있는 포트폴리오로 인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그는 넉넉한 배당금을 지불하는 회사들을 집중 매입하여 배당 금액을 재투자하는 방법으로 투자하였는데, 투자 정보를 얻기 위해 공공 도서관에 의존하였고 월스트리트 저널을 매일 읽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기술 기업은 이해하지 못해서 투자하지 않았다고 한다. 나스닥
평범한 사람이 부자가 되었던 이유
제임스 리드는 평범한 사람이 백만장자가 되는 방법을 몸소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39살에 26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하여 50년 이상을 장기 투자하였다. 장기 투자가 길어질수록 복리의 효과는 점점 커지는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실제로 그러한 효과를 체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의 삶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오랜 투자와 더불어 한 가지 더 눈여겨볼 점은 평소 검소한 생활을 통해 소비를 줄이고 투자액을 늘렸다는 것이다. 평범한 노동자의 급여는 사실상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일정 시기가 지나면 급여를 늘리는 것보다 소비를 줄이는 것이 더 쉬워진다.
우리가 제임스 리드의 일화를 통해 배워야 할 점은 두 가지다. 일반인이 부자가 되기 위해서 오랜 기간 투자를 통해 복리효과를 최대한 누려야한다는 것과 검소한 생활을 유지하여 투자금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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