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0년의 마지막 밤이 되었습니다. 잠을 이루지 못할 것 같아 저녁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지만 오늘은 큰 맘먹고 커피 한잔을 놓고 한 해를 회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어떠셨나요?
본래 이 블로그는 고등학생 때 만든 블로그입니다. 당시 해외축구를 좋아해서 해외 기사나 포럼 반응 등을 번역하거나 게임 공략 등을 올리던 소소한 블로그였습니다. 지금도 소소하지만🤣 연식으로만 따지면 상당히 오래된 블로그입니다. 한창 블로그를 할 때에는 다음 메인에 글이 올라가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우연히 6월에 올린 재테크 글(주식과 부동산)들이 주목받게 되고 조회수가 터지면서 본격적으로 관련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7월에는 하고 싶은 말이 어찌나 많았던지 하루에 2편의 글을 올린적도 있더군요. 8월부터는 글감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1주일에 3편씩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6개월 동안 꾸준히 글을 써온 제 자신이 대견스럽네요.
사실 처음 재테크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제 자신을 위함이었습니다. 스스로의 공부를 위해 하나의 주제를 세우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여러 파편들을 모아 주제에 맞추어 재구성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언젠가 그 정보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쉽고 빠르게 꺼내볼 수 있도록 말이죠. 그렇게 시작한 글들이 쌓이고 쌓여 벌써 200개가 되어갑니다.
올 한해를 돌이켜보니
17년부터 재테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게 벌써 내일이면 4년 차가 됩니다. 그동안 손해도 보고 이익도 보고 지금 이 길이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항상 의문이지만 오늘도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사실 올해는 어느 자산에 투자했어도 수익을 보았을 정도로 좋은 장이었습니다. 저 역시 운이 좋아 작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020년을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3월의 증시 폭락을 시작으로 테슬라의 광풍, 코스피 2800의 국내 증시, ark의 빛나는 수익, 엄청나게 급등한 아파트, 전고점을 돌파한 비트코인 등 나름 공부한다고 열심히 집중했음에도 놓쳐버린 기회가 한가득입니다.
그때 거기에 무얼 투자하고, 언제 수익 실현해서 어디에 투자하고.. 진한 아쉬움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지만 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했을테니까요. 내년에도 좋은 기회는 계속 이어질 것이고, 그 흐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계속해서 공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직업과 연계시켜보자
제 직업은 초등교사입니다. 경제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금융교육을 학교 교실로 투입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알아보니 저보다 먼저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학급 화폐를 만들어 아이들이 경제를 몸으로 체감하는 학급 경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서 나가신 선생님들을 본받아 나름대로의 체계를 갖추어 금융교육을 교실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아이들이 학교에 자주 오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궁극적으로 나아갈 길
6개월 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즐거웠습니다. 저녁을 먹고 잠들기 전 한두시간 동안 티비를 보거나 어영부영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는 책을 읽고 블로그에 글을 쓰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보다 더 생산적인 취미 생활을 하고있는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경제적 자유를 위한 여정입니다. 이제는 너무 흔해져서 진부하게 들릴 수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이 길의 끝에서 반복되는 일상의 쳇바퀴를 끊고 오롯히 설 수 있는 나를 기대합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도 사과나무를 심지..는 않고 사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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