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처음 대출을 받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정말 초보적인 질문이긴 하지만 처음인지라 대출기간을 얼마나 잡아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어 간단하게 글을 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상환기간은 최대한 길게 잡는 것이 유리합니다.
아래 예시 설명은 네이버 대출 이자 계산기를 활용하였습니다.
대출기간은 최대한 길게
내가 가령 돈이 2년간 필요해서 대출을 받는다고 할 때, 기간을 2년으로 고정지어 놓으면 이율 3% 기준 원금균등상환은 매달 860만원, 원리금균등상환은 매달 860만원 정도를 내게 됩니다. 매달 내야 하는 금액이 너무 크죠? 그렇다면 30년으로 기간을 바꿔보겠습니다.
30년 기준으로 매달 내는 금액을 살펴보면 원금균등상환은 80만원, 원리금균등상황은 84만원입니다. 대출 기간을 2년으로 잡을 때와 가격 차이가 확 벌어집니다. 일반적인 가정에서도 절약하면서 생활하면 충분히 감당 가능한 금액입니다. 대출기간을 길게 잡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출기간을 30년으로 잡는다고 해서 무조건 30년 동안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환 자금이 생겼다면 언제든지 중도에 상환 가능합니다. 물론 이때 중도상환 수수료라는 것이 있어 계산해봐야겠지만 중간에도 갚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거치기간이 있다면 충분히 활용할 것
간혹 대출 상품에 따라 거치기간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거치 기간이란 해당 기간동안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경우입니다. 그만큼 매 달 이자금이 줄어들어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앞서 예를 들은 상황(대출금 2억에 30년간 이율 3%)을 원금만기일시상환으로 매달 이자금을 알아보니 월 50만원의 이자만 내면 됩니다.
이렇게 거치기간이 늘어나면 대출 상환 기간은 줄어듭니다. 대출 기간을 30년으로 잡았는데 처음 10년을 거치로 이자만 내고 유지한다면 남은 20년 동안 원금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 오니까요. 가계의 상황과 미래 계획에 따라 적절히 조정하면 되겠습니다.
수수료를 확인하자
앞에서 잠깐 언급했던 수수료에 대해 추가 설명하자면, 일반적으로 대출에는 보증보험료, 중도상환 수수료 등이 있습니다. 보증보험료는 대출기간이 길어질수록 늘어나고 중도상환 수수료는 대출 후 대출 기간을 채우지 않고 중도 상환할 경우 붙는 수수료입니다.
보증보험료는 중도 상환시 그동안의 기간을 일할 계산하여 차액을 돌려주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 없고, 중도 상환 수수료 역시 약정에 따라 대출한지 몇 년 이후부터는 수수료가 없어지는 구간이 있습니다. 또한 카카오 대출처럼 상품에 따라 중도상환 수수료가 아예 없는 상품도 있습니다.
대출기간을 어떻게 투자에 활용하는가
처음 대출을 받는 초보 투자자들의 경우 대출기간을 길게 잡는 것이 투자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궁금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대출금으로 부동산을 투자할 때를 가정해보겠습니다.
보통 부동산에 투자하는 분들은 대부분 상환기간을 최대한 길게 가져갑니다. 처음에는 최대 기간을 잡아서 매달 나가는 이자를 최소화 합니다. 이는 평소 가계의 현금 흐름을 좀 더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어차피 부동산은 짧게는 4-5년, 길게는 10년쯤 소유하기 때문에 남은 이자 및 원금은 매각과 함께 중도 상환하는 것이죠.
물론 해당 방법은 대출 기간동안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을 가정하고 진행하는 것입니다. 부동산 가격이 떨어진다면 오히려 이러한 방법이 손해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본문과 상관없는 내용이라 간단히 적지만 부동산 가격은 장기간 우상향 했습니다.
대출 기간을 최대한으로 잡아 현금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그 기간 동안 투자를 진행하여 더 큰 이익을 거두는 것, 이것이 레버리지 투자입니다. 각 가계마다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추어 계획을 세워야겠지만 일반적으로 대출 기간을 길게 잡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 인지하시고, 대출 기간은 잡을 수 있을 만큼 길게 잡으세요.
'경제 > 부동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격대출 알아보기 : 9억 이하 아파트 구입할 때 (0) | 2021.01.25 |
---|---|
신용대출 원금분할상환 의무화의 영향과 대응 방법 (0) | 2021.01.21 |
보금자리론으로 내 집 마련 : 6억 이하 아파트 매수할 때 (0) | 2021.01.10 |
산본역 주변 부동산 임장기 : 충무, 세종, 율곡, 퇴계 아파트 (0) | 2021.01.06 |
영끌인줄 알았더니 능력이었다 (0) | 2021.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