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 트레이딩은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투자자 리처드 데니스가 13명의 초보 투자자를 백만장자로 키운 투자 수업을 말한다. 이 책 역시 터틀 트레이딩이라는 제목처럼 초보자들에게 투자의 기본을 알려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도 책을 구입하여 읽으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을 초서해둔다.
일반인들의 게임에서는 '누가 실수를 덜 하는가'가 관건이다. 이기려는 욕심이 과도하게 앞서 상대방을 어설프게 제압하려고 들면(실력으로 제압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실수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섣부르게 나서기보다는 오히려 견디고 버티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더 현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일반 투자자인 우리들은 실수를 줄이는데 더 노력할 것. 잘 모르면 그냥 가만히 존버하는게 더 낫다.
전문 분야를 정하려면 당연히 자신의 투자 성향을 올바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시간 혹은 매일 매매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데이트레이더'인지, 아니면 1년에 서너 번 정도만 매매를 할 수 있는 투자자인지 스스로 파악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때 기준은 투자자가 편안함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여 성향에 맞는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 이때의 기준은 수익률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편하게 투자에 임할 수 있는지이다. 내가 발 뻗고 잘 수 있는 투자가 나에게 가장 좋은 투자이다.
투자 초기에 꼭 공부해야 하는 투자자로 내가 추천하는 대가들은 다음과 같다.
개인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법을 이야기해주는 '피터 린치'
차트를 활용해 성장 가치투자를 알려주는 '윌리엄 오닐'
마법 공식을 만든 '조엘 그린블라트'
박스 이론의 창시자 '니콜라스 다비스'
소형 가치주의 대가 '랄프 웬저'
줄루 주식투자법이라는 독특한 시각을 제공한 '짐 슬레이터'
금융시장에 심리 투자라는 해법을 제시한 '알렉산더 엘더'
저자가 추천해주는 대가들의 서적을 참고하면 투자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의외로 워런 버핏이 빠져있는데 저자는 워런 버핏의 책은 실전에 필요한 책이라기보다는 철학적인 성격이 더 강해서 순서상 나중에 읽는 것이 더 좋다고 보았다.
'왜 사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이는 나중에 해당 주식의 '매도 사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시장에서 투자자가 정한 매수 이유가 바뀌거나 사라지게 되면, 주식을 팔아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장기 투자자, 가치 투자자들이 항상 하는 고민이 '그럼 도대체 언제 주식을 파느냐'일텐데 이에 대한 대답이라고 할 수 있다. 일례로 존 리는 sk에 대한 장기 투자를 수행하면서 핸드폰 보급률이 1인당 1대가 되었을 때 매도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이때 '미래에는 모든 사람들이 핸드폰을 1대씩 소유하게 될 것이다'라는 매수 이유가 완료되었다고 볼 수 있다.
종목별 손실 한도를 잡지 말고 계좌의 총액 대비 손실 한도를 정하도록 하자. 그러면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는 장기투자 종목은 포트폴리오에서 적은 비중으로 (편하게) 가져가고, 단기 집중 관찰 종목의 경우 (집중해서) 비중을 크게 가져갈 수 있다.
투자자의 기본적인 마음가짐과 태도, 그리고 실질적인 행동 방법에 대한 내용이 많다. 초보 투자자나 가치 투자자들은 위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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