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경품에 당첨되어 책을 한 권 읽었습니다. '돈의 시나리오'라고 올해 1월에 나온 따끈따끈한 책입니다. 아직 따끈한거 맞지?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방향을 잡아주는 그런 류의 내용입니다. 간단하게 내용을 초서합니다.
저자는 우선적으로 지수 투자를 추천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지수 투자론과는 다르게 지수의 저점과 고점을 예상하여 타이밍 있는 투자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보는 지수의 저점은 대략 전고점에서 50% 정도의 하락을 맞이하였을 때입니다. 이 시기부터 해당 위기의 종류에 따라 적절하게 3분할하여 매수할 것을 추천합니다.
지수 투자는 추천할만하나 지수의 고점과 저점을 잡으려는 투자는 정말 주식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에게 가능한 영역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위기가 찾아왔을 때 50% 정도의 하락을 맞이하면 그때부터 분할 매수에 들어가는 것은 합당한 투자방법이라 보입니다.
또한 책을 읽다 보면 자신만의 정립된 투자법이 확실한 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30%의 수익이 나면 보유한 주식의 30%를 팔고, 50%의 수익이 났을 때 나머지 30%를 매도하며, 70% 수익이 나면 마지막 40%를 매도하는 전략을 제시합니다. 단, 30%의 수익이 난 종목이 다시 하락하여 나의 매수가를 이탈하는 경우 전량 매도하여 다음 하락을 기다립니다.
30% 수익에서 첫 매도를 진행하는 이유는 일본의 닛케이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버블 후 30%의 반등만을 기록한 이후 30년간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과최적화가 염려되었습니다.
펀드 부분에서 매월 자신의 소득 10%를 펀드에 투자하고, 목표 수익률을 10%, 20%, 30%, 40%, 50%로 설정하였다면 보유하고 있는 자금을 20%씩 각 수익 구간에서 매도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더 자세한 내용은 직접 책을 사서 보시길) 이러한 전략의 근거는 하락기가 5년 이상 지속된 적이 없고, 5년이 지나면 지수 속성상 빠르게 상승기로 돌아서는 속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제 투자인생에 5년 이상의 횡보 또는 하락장이 펼쳐질까 두렵습니다.
돈의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책의 저자인 김종봉 대표님은 지수를 면밀히 관찰하고 지수를 활용한 자신만의 투자가 정립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책 표지에 '전문가가 금리, 환율, 기업가치를 떠들 때 투자자는 자신만의 시나리오를 쓴다!'라는 문구를 제시한 것 같습니다.
알고 보니 여러 경제 채널에도 나오신 분입니다. 책 서두에 35살에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고 기재되어 있는데 2천만원으로 40억을 만드셨다고 합니다. 40억은 되어야 경제적 자유를 외칠 수 있군요.. 저도 갈 길이 머네요. 일단 기록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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