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 프로그램에 로또 1등을 노리며 총 7억원이라는 거액을 소모한 사람이 출연하였다. 아래 관련 기사를 링크한다.
이 분은 총 18년이라는 시간동안 로또 1등에 당첨되기 위해 약 7억원에 달하는 전 재산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세탁소를 운영하면서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여겨 로또에 빠져 살았다고 고백한다.
'돈의 심리학'에 따르면 미국의 최저소득 가구는 1년에 412달러의 복권을 산다고 한다. 이는 최고소득 집단과 비교하였을 때 4배나 많은 금액으로, 100만 분의 1밖에 되지 않는 당첨 확률에 자신의 미래를 거는 사람들이다. 우리 주변에도 일확천금을 노리고 로또나 토토, 카지노 등 도박성 게임에 중독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심리는 비합리적인 신념에 해당한다. '나는 남보다 성공해야 한다.', '나는 이 도박에서 승리할 것이다.' 등 당위적이거나 단정적인 흑백 논리의 사고를 하는 경우이다.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는 터무니없는 확률임에도 그 확률의 의미를 합리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 관심과 열정을 돌릴 수 없을까
주변에 로또에 관심이 많은 지인이 한 명 있다. 매일 당첨 번호를 분석하고 로또 관련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는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업체에서 추천하는 당첨 번호?도 구매하는 듯하다. 전국의 로또 명당에 가서 로또를 구입하는데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다녀오는걸 보면 실행력도 대단하다.
제 3자인 내가 보기에 로또 당첨을 위해 굉장히 노력하는 사람인데, 나로서는 '왜 그 열정과 노력을 공부에 쓰지 않는 걸까?'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말하는 공부는 기업 분석과 같은 재테크 공부를 말한다. 매일 기업들을 분석하고 관련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고, 주주로서 전국의 기업을 돌아다니며 회사에 방문하여 주담과 회사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열정을 쏟으면 안 될까? 어쩌면 로또 공부보다 더 쉬운 일인지도 모른다.
잘 모르겠다면 이렇게 투자할 것
앞서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투자로 삼성전자와 미국 인덱스 지수 투자를 언급한 적이 있다.
미국 인덱스 지수인 다우나 s&p500 지수에 20년간 투자를 진행하였다고 가정해보자. 20년간 7억원을 적립식으로 투자했다면 한 달에 약 300만원씩 투자한 셈이다. 원래 미국 인덱스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8% 정도이지만 보수적으로 6%로 잡고 계산해보면 20년 후의 평가액은 14억이 된다.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어떨까? 이미 평생동안 삼성전자에 투자해 경제적 자유를 얻은 택시 기사의 일화는 유명하다.
그 시절의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의 1등주가 아니었기 때문에 종목을 선택하는 안목이 필요했다. 이 말인즉슨 삼성전자에 투자하라는 말은 결과론적인 이야기에 불과하지 않느냐는 의미이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시장의 압도적인 1등주이자 4차 산업혁명에 필수적인 반도체 회사이기 때문에 더욱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회사가 되었다. 그럼에도 하나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두렵다면 미국 인덱스 투자처럼 etf중 하나를 선택하여 투자하면 되겠다.
느린 호흡으로 시작하는 투자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투입금과 시간이다. 일반인에게 투입금은 한계가 있기에 시간을 최대한 가져가는 장기투자가 유리하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개미가 가진 것은 시간뿐'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다.
직장에서 창출한 현금 흐름을 헛되이 사용하지 말고 투자하자. 투자를 적립식으로 진행한다면 자동으로 평단가가 맞춰지는 효과가 있어 저점을 잡으려고 고생할 필요도 없다. 밤마다 마음 편히 잠들 수 있는 편안한 투자가 가능한 것이다. 투자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편안한 마음임을 인지해야 한다.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확실한 투자와 시간은 짧지만 매우 어렵고 불확실한 투자가 있다면 당신은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심지어 전자는 아무것도 남지 않지만 후자는 줄어들지언정 사라지진 않는다. 더이상 로또와 토토 같은 도박에 내 마음과 돈을 쏟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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