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빵으로 평범한 주말 아침을 보내고 와이프와 운전 연습 겸 옆동네를 다녀왔다. 오는 길에는 마트에 들러 딸기와 감자, 호박을 샀다. 요즘 주말에 비가 오는 경우가 많은데 감자와 호박을 넣고 수제비를 끓이면 참 맛있다. 요리와 뒷처리가 간편해서 와이프와 자주 먹고 있는 음식이다.
주말은 참 시간이 빠르다.
요즘따라 평일의 시간이 정말 느리게 느껴지는 것과 대조적이다. 뭐 한것도 없는 것 같은데 벌써 일요일 밤이다.
잠깐씩 핸드폰을 들여다보니 다들 코인으로 떠들썩하다. 금요일에 미국 시장을 열지 않아서 그런지 더욱 활발한 것 같다. 이제 주식이나 부동산도 관심 대상 밖인걸까? 잠깐 17-18년의 기억을 떠올리다 핸드폰을 내려놓는다.
교보증권에서 흥미로운 리포트가 하나 나왔다고 해서 찾아 읽었다. '부동산, 이제는 위험자산'이라는 리포트다.
해당 리포트는 위 사이트 리서치-자료실-분석자료에서 '부동산'을 검색하면 나온다. 리포트를 보면 여러가지 상황을 근거삼아 경고음을 내고 있는데, 나와 보는 관점이 달라도 진지하게 탐독하였다. 어떤 주장이든 근거가 적절하고 논리 전개가 타당하다면 새로운 인사이트로 인정하는 편이다.
고민은 없는데 고민이 있다
날마다 침대에 누워 잠들기 전에 '딱히 스트레스도 없고 좋은 삶이다'라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딱히 고민도 없고 스트레스도 없다. 물론 막연한 내일이 살짝 걱정스럽긴 하지만 사회인 중에 그 정도의 불안함도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굳이 고민아닌 고민을 하나 꼽으라면 새로운 주거지를 결정하는 것.
편리한 삶을 위해 직장 옆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마음먹었으나 그 형태가 전세로 옮겨다니며 사는 형태일지, 그냥 본전치기 생각하고 집을 하나 더 사야하는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절충안으로 수익이 나는 집을 사면 되지않느냐는 생각도 하고 있지만 눈 씻고 찾아봐도 직장 주변의 부동산은 수익성이 없어보인다.
뭐, 아직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조금 더 지켜봐도 되겠지만 사실 시간이 지난다고 고민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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