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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하루

비트코인의 부활 : 포모(FOMO)가 가득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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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풀고 있으니 각종 자산이 날뛰기 시작한다. 17년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부동산, 주식, 해외주식, 금, 원자재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자산들이 다 급등하였고 이젠 다시 비트코인의 차례가 되었다. 경제가 이쯤 되니 다들 돈버는데 나 혼자 뒤떨어진 것은 아닌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만 소외된 것 같은 두려움, 그것을 포모라고 한다. 요즘 세상은 포모가 가득해서 심지어 나름대로 수익을 내고 있음에도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최근 그런 글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해외주식 커뮤니티인데, 상대적으로 수익이 떨어지는 최근의 미국 시장과 코인을 비교하는 글이 굉장히 많이 올라온다. 믿었던 테슬라도 예전보다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2030 세대가 찍은 다음 사다리는 비트코인이 되었다. 

여기저기서 코인 얘기가 들리고 일반 커뮤에서도 코인 문의글과 코인 수익 인증글이 종종 올라오는걸 보니 17년 이상의 광풍이 불고 있나 보다. 최근 코인 인증글은 '200만원으로 시작해서 7억 벌었다' 정도의 압도적인 수익을 자랑한다. 1-2억 정도로 시작하여 몇백억의 수익을 낸 사례도 종종 등장하는데, 삼성전자 직원이 2억으로 400억을 벌어 퇴사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인터넷 전역에서 핫하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자유를 얻어 직장을 떠난 듯하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나는 그동안 뭐했나', '지금이라도 비트코인을 투자해야 하나' 많은 생각이 들 것이다. 나 역시 사람이기에 18년 이후로 쳐다보지도 않던 비트코인에 아쉬움이 남는다. 그냥 '기념 삼아 100만원이라도 남겨둘걸..' 하는 그런 생각 말이다. 물론 내 성격 상 다시 과거로 돌아가도 그런 짓은 하지 않겠지.

 

날마다 수십번씩 열고 닫는 엑셀을 다시 열어본다. '음, 내가 평생 돈을 모아도 400억은 못 모으겠구나.' 400억이란 돈은 정말 큰돈이다. 내가 일평생 돈만 모아서 내 자식에게 물려주면 자식 대에서 400억을 계좌에 찍을 수 있을까? 젊은 나이에 그 큰돈을 가졌다니 정말 세상에 부러운게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어쩌겠나, 그것은 내 삶이 아닌 것을. 부러움은 부러움으로 끝낼 일이지, 그것을 내 삶의 일부로 가져올 것은 아니다. 단순한 부러움에서 시작한 시작은 그 끝이 좋지 않음을 너무나도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소문 따라 유행 따라 남을 추종할 것이 아니라 나만의 투자 방향을 설정하고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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