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월이면 2021학년도 새학기가 시작됩니다. 2월 중순 새학년과 업무를 받고 일을 시작한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2월의 끝자락에 서있습니다.
올해는 교사 교육과정에 대대적으로 개편하였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학급 특색과 재구성도 모두 새롭게 바꿨습니다. 과거 인문고전 독서에 관심이 많아 관련 내용으로 학급 특색을 재구성했었는데, 이번 학급 특색은 학급화폐와 미디어를 메인으로 하고 있습니다. 재구성도 특색과 연결하여 작성하였고요.
모든 것을 새롭게 짜려니 자료조사부터 시작하여 매우 바쁜 시기였습니다. 퇴근 후 집에 와서도 11시까지 일을 하다보니 와이프에게 '학교에서 너만 일하냐'며 핀잔도 많이 들었습니다. 신혼인데 퇴근 후에도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제가 얄미웠나 봅니다.
하지만 전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는 남자라서요. 제 마음에 들때까지 해야합니다. 성격이 그래먹어서 말은 이렇게 하지만 와이프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랑 비슷한 경력인데 훨씬 전문가입니다.. 아마도 와이프는 20년 후에 관리자가 되어있을 것 같습니다.
과학정보부장은 오늘도 씐이 난다
기본적으로 학급단위에서 해야하는 일 말고도 현재 과학정보부장으로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관련 업무들을 동시에 해결해야 했습니다. 2월 초 교육청 단위 무선인프라 구축 연수에 참여했고 학교에 출근해서도 교육청에서 내려오는 현황 조사며 국회의원 자료요구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덕분에 전산 유지보수 기사님과 긴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원격으로 시작되는 입학식·시업식을 위해 영상 자료를 만들었고, 행정정보 활용 동의서도 미리 결재 받아서 각 학년에 뿌렸습니다. 이번주에는 4월 과학의 날을 대비해서 업체들과 연락해서 견적도 받았습니다. 3월 중순 전에 계약서를 써야겠습니다. 근데 이거 4월에 코로나가 좀 잠잠할 것인지.. 할 수 있을까?
3월 첫 날부터 6교시 풀로 원격 수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각 교실에 웹캠 등 관련 장비들도 다 제대로 세팅되었는지 확인해야 하고.. 저 역시 수업에 사용할 보조 프로그램을 하나 선택해야 하는데 무얼할지 고민입니다. 아무래도 여러 사이트를 이용하기엔 아이들이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을듯 하여; 계속 추려내고 추려내어 패들렛과 퀴즈앤 중에 최종적으로 하나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필요할 것 같아 무얼 선택하든지 예산 편성해서 학교 차원에서 구매하려고 합니다. 선생님들에게 가급적 빨리 제공하면 좋을텐데요. 마음처럼 일이 빠르게 진행될 것인지 살짝 걱정입니다.
약간 생각나는대로 쭉 이어쓰다보니 글 흐름이 이상하긴 한데 엄연히 사고 구술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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