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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해외주식

AT & T의 배당삭감 소식이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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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t&t와 디스커버리의 합병 소식은 해외주식 투자자들에게 이슈거리였다. t는 이번 거래를 통해서 막대한 부채를 해소하길 기대하는 것 같다. 문제는 부채 해소보다 t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배당이 삭감될 수 있다는 것이다.

 

AT&T stock heads for worst day in 11 months as future dividend cut viewed as ‘somewhat surprising’

AT&T Inc. shares are headed for their worst single-day performance in almost a year as investors continue to digest the company's decision to reshape its...

www.marketwatch.com

대략 배당은 현행 대비 40-45% 정도 삭감되리라 예상되는데, 이럴 경우 현재 7%의 배당률이 3%로 떨어지게 된다. t의 성격상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배당을 목적으로 투자했음을 고려하면 엄청난 충격이다. 시장 역시 이를 악재로 받아들여 33.88달러까지 올라갔던 주가를 29.55달러까지 끌어내렸다.

 

나 역시 배당주 포트를 가지고 있고 t는 포트의 4.5%를 차지하는 꽤나 큰 녀석이다. 다행히 투자 기간이 길어서 아직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지만 만약 오늘 저녁에도 하락하게 된다면 음전을 각오해야 한다. 그래도 그동안 배당은 꽤나 잘 챙겨왔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오늘 저녁 한번 더 폭락하게 된다면

 

그나마 다행인건 계약이 완료되는 22년까지 지금의 배당금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최소한 올해만큼은 지금의 7% 배당률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웰스파고를 손절한 이후 두번째로 맞는 손절 종목이 되겠지만 지금 당장 매도할 필요는 없어졌다. 일단은 올해 배당금은 받는 쪽으로..

글을 쓰다 문득 드는 생각이 '이러다 중도에 거래가 불발된다면 현행 배당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이 생기긴 하는데 어차피 재무구조가 엉망인만큼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듯하다. 오히려 부채 해소 기회조차 없어졌다고 그냥 배당컷 해버릴 수 있으니.

 

19년 말부터 배당투자를 시작했으니 이제 3년차에 접어들었다. 나름 고른다고 고른 배당주들인데도 벌써 두번째 배당컷을 앞두고 있으니 앞길이 막막하다. 이거 30년 투자 가능한 부분입니까 고민이 조금 더 깊어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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