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앞니와 그 왼쪽 이 사이에 물혹이 생겼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흔히들 고름주머니, 치아 낭종이라고 부르는 물체였다. 오마이갓..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다니, 신이시여 어이하여 제게 이러십니까 😱 평소 치실을 방에 두고 2-3번씩 사용하고 버렸는데 어느 순간 치실을 해당 부위에 끼웠더니 통증이 느껴졌다. 치실은 아까워하지말고 한번 쓰면 버려야
이틀간 각종 치과 의사 블로그와 유튜브들을 접했다. (요새는 유튜브 활동하는 의사 선생님들이 참 많다.) 각종 x레이 사진을 보면서 마치 공부하듯 치아낭종에 대해 알아보았다.
일단 잇몸이 문제인 치은염이 있고, 치아에 문제가 있는 치주염이 있다. 영상 속 의사 선생님들과 환자 x레이를 놓고 설명을 듣다보니 둘의 차이는 물혹의 위치와 크기, x레이 상의 상태를 종합하여 판단하는 듯 했다.
물혹 중에서도 치아 뿌리 쪽에 위치한-잇몸의 위치상으로 잇몸 윗쪽 중간 부분에 위치하는-물혹은 상당히 위험한 상태임을 알았다. 치아의 뿌리 끝에 염증이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치아 자체를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해야하는 대공사였다.
이미 신경치료를 마친 부분에서 염증이 재발하여 물혹이 생기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 부분에 문제가 생긴 사람들은 발치를 막고 이를 살리기 위해 보존전문의와 미세현미경을 갖춘 치과를 찾아야한다.(동네 아무 치과에나 들어가서 그냥 발치하고 임플란트 하지 말란 이야기. 최소한 살리려고 노력 한번은 해보세요.)
다행히 치과에 가서 파노라마 x레이를 찍어보니 뿌리 끝에 염증이 있어보이진 않았다. 이와 이 사이 잇몸 끝에 위치한 물혹이라 그런지 x레이 상으로도 이 사이가 검게 보였다. 치은염인가? 싶었고 마취 후 염증 제거하고 항생제 먹으면서 치은염 치료만 하면 될듯했다.
그런데 막상 x레이를 본 의사는 두 치아가 계속 문제가 있었냐며 물어보아 나를 당황시켰다.(나 이번이 처음인데? 생긴지 4-5일만에 치과 방문한 상황) 그러면서 두 치아 모두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면서 100만원 이상 가격이 든다며 견적을 내주기 시작했다. 흠..? 내가 보고 온 것과 달라 당황스러웠다.
그렇다고 내가 치아 전문가도 아닌데 의사 앞에서 이러니 저러니 나대고 싶진 않고(어느 서비스업이든 그런 사람은 자기 스스로를 정당한 의사 표현중이라 생각하겠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진상으로 보일 확률이 높다.)
일단은 잇몸에 염증만 제거해 달라고 하여 마취 후 물혹을 제거하였다. 3일 치의 항생제와 소염진통제도 받아왔다. 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앞으로 식사 후 3번씩 이 닦으려고 치은염에 좋다는 치약도 사왔다. 어제 자료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핑크 소금도 입자가 가는 것으로 주문했다.
핑크 소금은 한꼬집씩 집어다가 잇몸에 바르고 침으로 살살 녹여가며 3분 정도 혀로 해당 부위를 마사지하려고 한다. 그 이후엔 당연히 물로 가글 후 뱉어내야겠지. (이거 보고 먹는 사람은 없길 바라며)
소금에는 소염 및 살균, 멸균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소금물 가글이 잇몸 관리에 도움되리라 본다. 이때 죽염과 같은 천일염은 제조 과정에서 오염이 되거나 미세 플라스틱 등이 들어갈 수 있는데 핑크 소금이나 히말라야 소금은 암염이라 천일염 대비 더 순수하다고 하여 선택하였다.
염증이 좀 해소되면 다시 병원가서 추후 치료 방향을 문의할 계획이다. 아픈건 참 질색인데,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미리 관리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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