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부자의 머니 파이프라인」을 읽었다. 평범한 직장인이 적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재테크 방법들이 소개되었는데,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덕분에 독자의 입장에서 편한 마음으로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책을 모두 읽고 인상깊은 내용을 초서한다. (e-book으로 읽다보니 쪽 수가 부정확하여 아래 초서 내용에 쪽 수는 기록하지 않습니다.)
1.
안티프래질(Anti-fragile)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Fragile은 택배 상자에 붙은 스티커에 들어가는 문구로 '깨지기 쉬운'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인데, 앞에 Anti가 붙어 '깨지지 않는'이란 뜻이 된다. 그러나 깨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깨지는 상황이 왔을 때 깨지지 않기 위해 미친듯이 노력해서 타파한다는 의미로 많이 쓰이고 있다. 외부 충격이 오면 이에 굴복해 쨍그랑 깨지고 마는 것이 아니라 깨지지 않기 위해 보란듯이 현 상황을 타파하겠다는 굳은 의지의 집합체라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2.
자금 조달 비용이 낮고 전 세계적인 유동성 장세에서, 투자 초반이라면 현금흐름 자체보다는 더욱더 수익률을 고려한 총자산 불리기에 힘써야 한다. 그 시작은 최소 비용, 최대 효과를 낼 다양한 물건에 고루 투자해 리스크까지 낮추는 투자라고 본다. 직장인 입장에서 당장의 월세흐름보다는 시세 상승분을 월세로 치환해 생각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지금 시대 흐름에 맞는 투자 방법이라고 본다.
3.
노동소득, 사업소득을 비롯해 기타소득이 들어오는 날, 이들 소득의 일부를 떼어내 자본소득을 만드는 생산수단인 부동산 대지지분과 기업의 지분을 꾸준히 사서 모아가자.
4.
5가지 소득은 크게 노동소득(근로소득), 시스템 소득(콘텐츠, 사업, 임대), 자본소득(배당)으로 나눌 수 있다. 노동소득은 나의 시간과 노동력을 투입한 만큼 얻는 소득으로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일지라도 참고 견디며 창출해내는 의지의 소득이라고 볼 수 있다.
5.
시스템 소득은 초반에 나의 노동력과 시간이 투입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나의 노동력과 시간 투입량과 무관하게 벌어들이는 소득을 뜻한다.
해당 정의에 따르면 임대소득은 시스템 소득보다는 자본소득에 해당하는 것 같은데 일단 필자는 임대소득을 시스템 소득으로 분류하였다.
6.
노동으로 벌어들이는 소득과 자본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을 분리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 나는 그냥 일을 한 만큼 돈을 받지만 자산은 변동성을 견뎌낸 만큼 돈을 벌어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내 노동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둘을 분리해야 한다.
7.
경기가 어려울수록 바짝 수그려서 회사 생활을 하라는 얘기는, 회사를 나와서 괜히 어려움을 겪지 말라는 단순한 얘기가 아닐 수 있다. 버티는 것 자체가 나의 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8.
퇴사를 결정하는 요인은 다양한 현금흐름이지 자산 규모 그 자체는 아니다. 총자산 규모와 경제적 자유는 동일어가 아니다. 따라서 자산 규모와 함께 꼭 현금흐름을 봐야 한다. 현금흐름이 많은 사람이 경제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부자인 이유다.
9.
DSCR = Dividend Salary Coverage Ratio
쉽게 표현하면 '내가 현재 받는 근로소득 중 배당소득이 몇 퍼센트가 되는가'를 뜻한다. 나의 월 급여가 300만 원이고, 월 배당금이 30만원이면 DSCR은 10%라는 것이다.
10.
퇴직, 즉 이직이 아닌 근로 생활의 종지부를 찍고 경제적 자유인의 삶을 살아갈 우리들이기에 퇴직 전후로 법인을 설립해 나만의 사업체를 미리 꾸리는 것을 추천한다. 퇴사 전이라도 상관없다. 법인에서 벌어들인 수입을 누적해 회사 규모를 키우고, 퇴사와 동시에 대표자 급여 책정을 통해 직장가입자 신분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
뭔가 꾸준히 하는 건 그 자체로 특별한 것이고 이렇게 성실할 수 있는 타입은 10%도 안 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난 뭘 하든 90% 정도는 경쟁자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의 근성과 열정이란 유통기한이 라면만도 못하니까. 매일 꾸준히만 해도 대다수를 이길 수 있다니. 이 정도면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 근데 꾸준히 하려면 재밌어야 한다.
12.
핵심은 초반에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시간과 노동력을 투입하여 시스템을 익힌 후 상대에게 위임하는 것이다. 또한 평일 시간을 타이트하게 가져가며 잔여 시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13.
사업소득과 부동산투자 소득을 함께 고려하자. 매출과 현금흐름 관점에서만 사업 확장을 하다 보니 자산 증식의 기회를 놓치는 이들이 상당히 많다는 거다.
14.
'꾸자사모'는 '꾸'준히 '자'산을 '사'서 '모'아가자는 나름의 슬로건이다. '꾸자사모'는 투자의 영역에서 자산을 사서 모아가는 것은 물론이고 투자 행위에 따른 경험치도 축적해가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15.
가장 안전한 투자는 내가 매수한 집에 직접 거주함으로써 자산 변동성을 이겨내는 실거주 투자다.
16.
입지적으로 열위에 있는 비역세권 신축단지가 크게 상승했다면 반대로 입지적으로 우위에 있는 역세권 구축단지를 봐야 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신축의 감가는 커질 것이며, 반대로 역세권에 위치한 대지지분이 많은 역세권 단지의 대지지분 가치는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17.
함부로 지인에게 투자상품을 추천하면 안 된다. 투자에 대한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각자에게 있음에도, 남의 판단에 따라 움직여 성과가 좋으면 본인 덕분이고 나쁘면 최초 원인 제공자를 탓하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18.
기준값을 절대 잊지 말자. 국가 지정 신도시 시범단지는 불패다.
19.
토지 공시가를 환산한 금액은 역사상 하락한 적이 없다. 즉, 연평균 상승률이 복리로 더해지면 최고의 안전한 투자수단이 된다. 아파트 10채가 목표가 아닌, 이슈가 있는 핵심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를 깔고 있는) 대지지분 100평이 목표가 되어야 안전하고 오래 지속할 수 있는 투자를 전개할 수 있는 법이다.
20.
보유한 건물들의 대지지분을 공시가로 환산한 금액이 진짜 자산이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고 내가 가진 건물들의 공급면적 대비 지분이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자. 면적뿐만 아니라 금액 측면에서도 비중을 구하면 더 좋다.
21.
주식투자는 나보다 돈을 잘 벌고 돈이 많은 기업에 나의 소중한 돈을 불입하고,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의 일부를 지분대로 나눠 갖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부자의 길에 서라'라는 말은 바로 '이미 부자인 이들이 보유한 기업의 지분을 사라'라는 말과 동일한 것이다.
해당 서적은 저금리 시대에 자본이 양적으로 팽창하는 시기에 자산을 불린 필자의 경험담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평범한 월급쟁이가 해당 시기에 어떠한 포지션을 가져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시기적 추세와 별개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갖추어야할 기본적 경제 소양과 마음가짐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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