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린치의 명저 「월가의 영웅들」을 읽었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책이기에 별다른 설명은 불필요해 보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초서합니다.
p.9 통상적으로 두뇌를 3% 사용하는 정상인이라면 월스트리트의 전문가 못지않게 종목을 선정할 수 있다.
p.20 만일 한 가지 데이터만 추적해야 한다면, 이익을 추적하라. 그 회사에 이익이 있다면 말이다. 이 책에서 보겠지만, 나는 이익이 조만간 주식투자의 성패를 결정한다고 믿는다.
p.24 나 피터 린치는 당신이 어떤 상점에서 쇼핑을 즐긴다는 이유로 그 상점 주식을 사라고 권하지도 않고, 당신이 좋아하는 제품을 만든다고 그 제조업체의 주식을 사라고 권하지도 않으며, 음식이 맛있다고 그 식당 주식을 사라고 권하지도 않는다. 상점, 제품, 식당이 마음에 든다면 당신이 흥미를 느낄만한 좋은 이유가 되므로, 조사 목록에 올려놓으라.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주식을 매수할 이유가 되지 못한다! 회사의 이익 전망, 재무상태, 경쟁상황, 확장계획 등을 조사하기 전에는 절대로 투자하지 말라.
흔히들 피터 린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다. 보통 우리가 피터 린치를 거론하는 상황은 일상 생활에서 접하는 친숙한 회사를 살 때다. 그런데 피터 린치는 자신의 저서에서 그것은 잘못된 주식 선정 방법임을 명시하였다.
우리는 회사의 미래 성장이 어디에서 오는지, 그리고 성장 속도가 언제 늦춰질 것인지 추적해야 한다.
p.30 역사를 돌아보면 조정(10%이상 하락)은 2년마다 발생하고, 약세장(20%이상 하락)은 6년마다 발생한다. 무서운 약세장(30%이상 하락)은 1929~32년 대공황 이후 다섯번 찾아왔다. 약세장이 영원히 사라졌다고 확신한다면 어리석은 일이다. 따라서 12개월 뒤 학자금이나 결혼 비용 등에 쓸 돈으로는 절대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
p.92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안심할 수 있을 정도로 투자와 도박을 깔끔하게 구분하는 방법은 없다. 투자에 안전한 곳과 위험한 곳을 구분해주는 거대한 장벽이나 절대적인 기준 따위는 없다는 말이다.
p.93 오랫동안 대기업 주식은 '투자'로 인정받고 소기업 주식은 '투기'로 간주되었으나, 최근에는 소기업 주식도 투자가 되었고 선물과 옵션이 투기가 되었다. 우리는 끊임없이 경계선을 다시 긋고 있다.
p95 열 종목 가운데 일곱 종목에서 기대만큼 실적이 나오면 나는 기뻐한다. 열 종목 가운데 여섯 종목에서 기대만큼 실적이 나오면, 나는 감사한다. 열 종목 가운데 여섯 종목이면 월스트리트에서 부러움을 살만한 실적을 올리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항상 겸손하자. 최근 1-2년간의 강세장에서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는 주린이들이 많아졌다.
p.97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다음 세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한다. (1) 내 집이 있는가? (2) 나는 돈이 필요한가? (3) 내게 주식투자로 성공할 자질이 있는가?
p.99 사람들이 부동산 시장에서는 돈을 벌고 주식 시장에서는 돈을 잃는 것도 당연하다. 이들은 집을 고르는 데는 몇 달을 들이지만, 주식을 고르는 데는 몇 분만 들인다.
p.103 진정한 역발상 투자자는 인기 종목에 대해서 반대 방향으로 거래하는 투자자가 아니다. 진정한 역발상 투자자는 시장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종목, 특히 월스트리트가 하품하는 종목을 매수한다.
누군가 시장을 예측할 때, 우리는 귀를 기울이는 대신 코를 골아야 한다. 그 비결은 자신의 육감을 믿지 말고, 오히려 자제력을 발휘해서 육감을 무시하는 것이다. 회사의 근본이 바뀌지 않는 한,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
p.237 똑같은 구름을 바라보아도, 성숙 업종 사람들은 어두운 면을 보는 반면, 미성숙 업종 사람들은 밝은 면을 본다.
기술 업종과 소프트웨어 업종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극단적으로 낙관적이다. 사업에서 생존하기 어려울수록, 더 낙관적인 미사여구를 늘어놓는다고 보면 된다.
p.238 투자자는 회사에서 쓰는 어휘를 해독하느라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화려한 수식어만 무시하면 간단히 해결된다.
p.244 유동자산이라고 쓰인 꼭대기 칸에,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있다. 이 두 항목을 더하면 회사의 현금성 자산 총액이 나오는데, 이것은 회사의 번영을 나타내는 확실한 신호다.
p.247 현금성 자산 총액에서 장기부채를 빼면 '순현금' 보유랑이다.
p.254 공정하게 평가된 회사의 per은 회사의 성장률과 같다. 여기서 성장률이란 '이익' 성장률을 말한다. 가령 per이 15배라면, 회사가 연 15%로 성장하리라 기대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per이 성장률보다 낮다면, 그 주식은 헐값인 셈이다. 예컨데 연 성장률이 12%인 회사가 per이 6배라면, 이 주식은 아주 매력적이다. 반면 연 6%인 회사가 per이 12배라면, 이 주식은 매력이 없어서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per이 성장률의 절반이라면 매우 유망하며, 성장률의 두 배라면 매우 불리하다. 나는 펀드에 편입할 종목을 분석할 때 항상 이 기준을 사용한다.
조금 더 복잡한 공식을 사용하면 배당까지 고려해서 이익성장률을 구할 수 있다. 장기성장률을 구하고, 배당수익률을 더한 뒤, per로 나누면 된다. 즉, (12+3)/10=1.5
1보다 작으면 부실하고, 1.5면 양호하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찾는 것은 2 이상인 주식이다. 성장률이 15%고, 배당수익률이 3%며, per이 6배인 회사는 무려 3이 나온다.
p.257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신속하게 판단하는 방법은 재무상태표 오른쪽에 있는 지분과 부채를 비교하는 것이다.
p.258 회생주나 문제기업이라면, 나는 부채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인다. 기업이 위기를 맞이했을 때 생존과 파산을 결정하는 요소는 무엇보다도 부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채가 많은 신생기업은 항상 위험하다.
p.259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요소로써, 부채의 종류도 부채의 규모만큼이나 중요하다. 부채에는 은행대출금과 장기차입금이 있다.
은행대출금은 은행이 요구하면 갚아야 한다. 은행에서 빌린 자금만 위험한 것이 아니다. 상업어음의 형태도 있는데, 이는 한 회사가 다른 회사에 단기간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다. 중요한 점은 상업어음이 만기가 매우 짧으며, 때로는 '요구 즉시 상환'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장기차입금은 채무자가 이자만 계속 지급하면 상황이 아무리 암울해도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없다. 장기차입금은 대개 장기회사채의 형태를 띤다. 때로는 이자 지급마저 연기할 수도 있다. 장기차입금은 회사가 곤경에서 빠져나올 시간을 벌어준다.
p.273 현금흐름 때문에 특정 주식을 매수한다면, 그 숫자가 잉여현금흐름인지 확인하라. 잉여현금흐름이란 정상적인 자본적 지출을 차감한 뒤 남는 현금흐름을 말한다. 이 돈은 더는 지출할 필요가 없는 돈이다.
p.276 회사가 파산해서 정상적인 영업이 중단돼도, 회사는 계속해서 연금제도를 지원해야 한다. 나는 회생주에 투자하기 전에, 회사가 감당할 수 없는 과도한 연금의무를 지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p.307 현금화란, 시장에서 빠져나간다는 뜻이다. 나는 기본상황에 따라 종목을 교체하면서 시장에 영원히 머물 계생각이다. 만일 당신도 일정 투자금액을 주식시장에 계속 묻어두기만 한다면, 시기를 놓친 매매의 고통을 많이 덜어낼 수 있다.
p.309 원래의 스토리가 의미를 유지하는 한, 기다리면서 상황을 지켜보라. 몇 년 뒤에는 놀랄만한 실적을 거둘 것이다.
p.316 대개 주가가 내려간 다음에 주식을 믿고 기다리는 것보다, 주가가 오른 다음에 계속 붙들고 있기가 더 어렵다. 요즘은 내가 속을 위험이 있다고 느끼면, 나는 처음에 주식을 매수한 이유를 다시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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