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백만장자 : 변하지 않는 부의 법칙을 읽었습니다. 사실 19년도에 출간된 책이라 지금과는 차이가 있었지만 부를 쌓는 법칙에 대한 핵심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변화가 없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 생각난게 있지만 일단 중요한 부분부터 초서하고 이후에 제 생각을 정리하겠습니다.
요즘 e북으로 책을 읽다보니 읽기 설정에 따라 쪽수가 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쪽수를 적어도 다른 분들이 해당 쪽수에서 해당 내용을 찾을 수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점 양해바랍니다.
p.10
경제적 자립을 포함해 인생의 모든 주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절제하는 행동,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인식, 자원의 효율적 배분이 필요하다.
p.33
백만장자 불변의 법칙에서 처음 제시한 '예상 순재산' 공식은 나이에 소득을 곱한 다음 10으로 나눠 구한 값이다. 예산 순재산 = 나이 × 소득 × 0.1 이 공식의 주목적은 개인 또는 집단이 소득을 재산으로 얼마나 잘 전환할 수 있는지 실증적, 수량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책에서는 순재산으로 표현하는데 흔히 우리가 말하는 순자산과 같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해당 공식을 통해 소득 대비 재산이 많은 사람과 소득 대비 재산이 적은 사람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실재 순자산과 예상 순자산 간의 차이를 통해 경제적 성공의 척도를 살핀 것입니다.
사실 해당 공식이 19년도에 발간된 이 책을 읽게 된 동기였습니다만, 결과적으로 공식 외 전체적인 내용은 별다른게 없었습니다.
p.48
오늘날 부자가 되고 싶은 욕구와 동기를 가진 사람들이 부자가 될 수 있는 요인은 절약, 절제력, 남다른 사고다.
p.51
재정적 목표의 달성을 위해 시간과 돈, 에너지, 인지 자원을 투자하는 사람이 경제적 자립을 이룬다.
p.71
재산을 모으려면 (과세 대상인) 실현 소득을 최소화하고 미실현소득(현금 흐름이 없는 부/자본 가치 상승)을 최대화해 부를 늘리도록 하라.
이 부분이 핵심이 아닌가 싶다. 계속해서 여러 자산을 모으면서 해당 자산에서 창출되는 부를 새롭게 투자하는 것. 복리의 효과를 이용해 부를 최대화한다.
p.99
부는 돈을 존중하는 사람들을 찾아온다. 돈에 대한 존중은 절제하며 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포함된다.
p.106
자신이 얼마나 부유한지 자녀에게 알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 절약이 부의 형성에 결정적 요소는 아니더라도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말이다. 절약은 재산 형성을 위한 초석이다.
사실 이 부분은 기요사키나 그랜트 카돈의 주장과 반대되는 내용이다. 그들은 아이가 어릴적부터 자본에 대한 교육을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여러 부분이 있었지만, 나는 이 부분에서 해당 서적이 '부의 추월차선'의 내용이라기 보다는 '부의 서행차선'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였다.
p.120
모든 유형의 소비에 사회적 무관심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재산을 모을 기회가 많다.
p.127
소셜 네트워크는 수용 가능한 행동의 기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쇼핑과 소비도 예외가 아니다. 친구들이 구매하고, 입고, 보여주는 것들에 동조 욕구를 느끼고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제품이나 서비스, 경험 마케팅이 우리의 구매 습관에 미치는 영향은 커질 것이다.
p.140
부의 축적을 가장 방해하는 요인은 우리의 집과 동네 환경이다.
p.152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임금은 정체된 현재 환경에서는 분수에 맞는 집을 구매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p.164
부자가 되기를 갈망하고 이미 부자인 듯 소비하며 부자 행세를 하는 출세 지향적 계급 집단은 실제로 재산을 모으기보다 부유해 보이기 위한 소비를 더 잘한다.
p.165
순재산보다 소득이 다음에 살 차의 가격을 더 잘 예측해준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리스 차의 경우는 특히 그랬다. 리스 차량의 가격을 예측할 때 순재산은 소득 이상의 예측력을 갖지 못했다.
p.173
부자들이 가치 있는 일을 지지하는 이유는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다.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써 느끼는 만족감, 특히 미래 세대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도움을 줬다는 만족감 때문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2001년도에 출간된 「보보스」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아무래도 해당 서적은 「이웃집 백만장자」의 후속편에 가까운데, 15년에 출간된 「이웃집 백만장자」는 약 40년동안 부자들을 추적·연구해온 내용이기 때문인지 글의 중간중간에 「보보스」의 향이 난다.
필자는 무언가 부자를 '특별한 분위기를 풍기는 의식있고 지적인 계층' 정도로 묘사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전까지는 몰라도 코로나 이후 부자에게 그런 느낌은 없다. 한국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p.177
액수를 불문하고 소득을 재산으로 바꾸는 능력을 재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절약하는 절제력과 근면성에 달려 있다.
p.209
절제력이 가장 중요한 경제적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힌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돈과 관련된 목표를 반드시 이루도록 생활을 관리하려면 높은 수준의 절제력, 일상 습관, 성실성이 필요하다.
책을 모두 읽고
이 책은 '절약'을 통해 소소하지만 끈기있게 백만장자가 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극심한 자산 팽창이 일어나면서 백만장자는 예전처럼 대단한 단어가 아닙니다. 백만장자는 우리나라로 따지면 현금 12억 정도를 소유한 사람인데 이제 수도권의 어지간한 아파트 가격은 이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을 상회하는 수준이니까요.
본문 중간에 언급한 것처럼 해당 서적은 전통적인 부의 법칙을 제시합니다. 소득과 상관없이 최대한의 절약을 통해 자산을 모으고, 그것을 모아 노년에 10억 정도를 모아서 백만장자를 이루는 것입니다. 옛날 텐인텐 카페의 모토와 비슷합니다.
절약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2022년입니다. MZ세대는 자신을 개성있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고, 관심있는 대상을 적극 소비합니다. 코로나의 끝이 다가오면서 리오프닝을 통한 보복 소비가 기대되는 상황 속에서 극단적인 절약 정신으로 평생을 살라고 한다면 그것을 흔쾌히 따를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미국은 08년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면서 부동산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필자는 책에서 여러 페이지를 할애하여 자신에게 맞지 않는 부동산이 부를 쌓는데 방해가 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부동산은 부를 축적하는 대표적인 자산입니다. 심지어 전국이 아파트로 정형화되어 있어 미국과 다르게 거래하기도 좋습니다. 호불호를 잘 안타죠.
코로나를 겪으면서 부동산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졌고, 그에 따라 엄청난 가격 팽창을 겪었습니다. 이는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겪은 일이기도 합니다. 이제 해당 서적에서 부동산에 대한 관점은 수정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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