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재테크

대한민국 7계급론 : 수저론의 완성판인가

반응형

수저론이 처음 나온게 2010년대 초반이었다. 최초의 수저론은 지금보다 간단했는데, 기본적인 개념만 있을 뿐 살을 덧붙인게 없어서 그런지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이게 다 였다. 오래 전 기억이지만 부자는 금수저, 자식이 취업할 때까지 뒷바라지가 가능하면 은수저, 서민은 동수저로 구분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다 수저론에 점점 살이 붙기 시작했다. 흙수저를 비롯하여 여러 수저가 새롭게 생겨나고 그 급을 더욱 세분화하였다.

 

[젊어진 수요일] 농담인데 불편하네 ‘수저 계급론’

한우는 육질에 따라 1++부터 등급을 매깁니다. 그런데 소고기가 아니라 사람에게도 저런 등급이 매겨진다면 어떨까요. 요즘 청춘 세대 사이에 ‘인간 등급표’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수

www.joongang.co.kr

이쯤되니 언론에서도 수저론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가명이긴 하지만 해당 수저에 해당하는 삶의 모습까지 그려놓았다. 이 때가 2015년의 모습이다.

 

2016년이 넘어가면서 기사가 재등장한다. 이제는 자산과 연봉이 조금 더 세분화되었고 놋수저, 플라스틱 수저 등 새로운 수저도 등장하였다.

 

'수저론(論)' 사실로…사회적지위 세습 심화

수저론論 사실로사회적지위 세습 심화

www.chosun.com

우리 사회의 성장기가 끝나가면서 점차 본인의 노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늘어나고, 그것에 대한 이유를 찾다보니 등장한게 수저론이다. 이러한 수저론은 점차 심화되어 2020년도에 들어서는 굉장히 자세하게 나열되었다.

뭐 이런 식으로 상세해졌다. 이쯤되니 보기도 어렵다. 😅 수저가 너무 세분화되어 복잡해지니 이번에는 역으로 그것을 단순화시키는 사람들도 등장했다.

수저론을 나름 깔끔하게 정리하여 다수의 호응을 이끌었던 내용이다.

 

18년부터 21년까지 약 3년의 시간은 자산의 급상승기였다. 비트코인부터 시작해 주식, 부동산 등 어느 하나 뛰지 않은 자산이 없었고, 돈이 넘쳐나니 미술품 부터 시작해 nft, 음원 등 새로운 개념이 창조되고 리셀처럼 모든 물건에 웃돈이 붙는 등 광란의 시대가 펼쳐졌다.

 

이러한 거품이 수저론에도 영향을 미쳤고, 그걸 반영한 새로운 수저론이 등장했다. 이름도 거창하게 '대한민국 7계급론'이라고 붙었다.

이제는 2020년대에 맞게 그림까지 곁들여 꽤나 상세하게 풀어냈다. 확실히 자산 상승기를 거치면서 그 기준이 많이 상승하였음을 알 수 있다.

 

어디까지나 재미로 보는거지만, 우리는 그 이면에 담긴 사회적 분위기를 읽을 필요가 있다. 우리 나라의 성장기가 끝나간다는 것, 그리고 우리 나라를 생동감있게 만들었던 '계층 이동의 사다리'도 거의 닫혀간다는 것이다. 그러한 사회 속에서 팽배해지는 '성공을 위해 내 노력 이상의 그 무언가'를 설명하고 이론화하기 위한 반응으로 보인다.

 

나는 이 흐름속에서 무엇을 우선해야 할까? 어떤 삶이 내 가족을 가장 이롭게 하고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길인지 고민해야 한다. 이미 나의 직업이 정해졌다면 직업 외적으로 시대적 흐름을 따를 수 있는 것을 찾아야하는 것이다.

 

진지한 얘기는 접어두고 다시 수저론으로 돌아오자면, 사실 이러한 수저론은 개인마다 그 기준이 제각각이라서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객관적 기준이 없으니 술자리나 커뮤니티에서 심심풀이 땅콩으로 나올만한 얘기이기도 하다. 어디까지나 재미로 봅시다. 😄😄

 

내가 무슨 수저인지 알아보는 테스트도 있다고 하여 링크한다.

 

심플 테스트

빠르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테스트들이 있습니다.

simpletest.kr

심심한 사람들은 재미로 한번 해보자.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