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지 천도 108성은 고전임에도 자주 생각나는 게임입니다. 수호지 천도 108성의 영웅들을 하나씩 영입하여 내 요새를 성장시켜나가는 쾌감이 있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수호지 천도 108성에서 시나리오2, 양산박의 조개를 선택하여 초반에 최대한 세력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시작할까요?
첫화면입니다. 고전게임답게 약간 썰렁한 감이 있습니다만.. 막상 해보면 수호지만의 재미에서 헤어나올 수 없지요.
2번째 시나리오에서 조개를 선택하겠습니다.
송강이 양산박의 주인이 되기 전에 양산박에서 기반을 다진 인물입니다.
제가 설명안해도 수호지를 많이 읽으셔서 매우 익숙한 인물일듯 합니다^^;
첫 시작화면입니다. 아직은 처음이라 황량하게만 느껴지는 양산박의 전경입니다.
이제 이 요새를 최신식 요새로 리모델링(?) 시켜봅시다..
사람에 따라 각 플레이 성향이 있고,
그에따라 초반에 어떻게 플레이를 해나갈지 의견이 분분할 수 있지만,
이번 포스팅의 목적은 초반에 요새가 밀집해 있는 산동에서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는데 있기 때문에
제 식대로(라 쓰고 어거지로 밀어붙인다고 읽습니다) 플레이 해보겠습니다.
네, 공격입니다.
공격은 최고의 방어라죠. 시작하자마자 4드론 저글..은 아니고 흠흠, 초반 공격에 들어갑니다.
상대는 이룡산의 노지심.
휘하에 양지, 무송 등 걸출한 영웅들이 있고 무뢰한 수도 양산박에 견줄만큼 쟁쟁합니다.
시간을 주면 줄수록 큰 위협이 되는 세력입니다.
그런데 초반에 개돌해도 잡을 수 있냐고요? 네 잡을 수 있습니다. 수호지 초보인 저도 잡으니까요^^;
그림의 술집에서 일할 주귀, 요새에서 병영을 만들어야하는 잡부 두천과 송만을 제외하고 모두 전쟁에 참여합니다.
그림에서처럼 주귀는 술집에서 일을 시키고 송만과 두천은 해당 자리에 병영을 짓습니다.
병영(병사생산)을 다 지으면 그 옆 공터에 연병장(병사훈련)을 지을겁니다.
전쟁에 참여하는 인원이 모두 지도의 한 지점에 모이게 되면 원정을 개시할지 다시 물어봅니다.
참으로 친절한 게임이네요^^: 버튼이 '예'도 아닌 'OK'입니다. 기분좋게 OK 눌러줍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전쟁을 볼 것인지 물어보는 창화면이 등장합니다.
이는 위 설정메뉴에서 전쟁을 본다/안본다를 지정할 수 있는데요, 나중에는 안보더라도 이 처음 전쟁은 꼭 직접 보면서 유저가 플레이해줘야 합니다.. 백중세라 비기거나 질수도 있고, 이겨도 이룡산의 무뢰한들을 놓치기 쉽습니다.
초반 이룡산을 공격하면서 훗날의 강적을 사전에 방지하고, 부족한 무뢰한의 수를 보충한다는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해야합니다.
전투화면입니다.
저처럼 강을 넘지 마시고 강쪽에 가까이 무뢰한들을 주차(?)합니다.
왜 나아가 공격하지 않고 가만히 대기하느냐,
이렇게 강을 건널때 병사들을 제물로 바치기 때문입니다.
극 초반이라 선박 등을 가진게 없어 다들 허망하게 병사들을 떠내려보냅니다.
컴퓨터가 양쪽으로 공격을 해오네요. 저도 이에 맞추어 양쪽으로 병력을 분산해줍니다.
자, 다가오는 적에게 이렇게 화살을 쏘아주거나..
양쪽에서 집중공격이 가능하도록 위치를 선점하여 줍니다.
우리 노지심 형님 으앙 쥬금 ㅠ
아래는 오용이 잡혔지만 모두 정리하고 위쪽으로 합류하고 있네요.
어차피 전투에서 승리하면 포로가 된 동료들은 자동으로 구출되니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다음으로 완소 형제 사이에 끼어있는 저 친구에게 집중공격을 날려주면 되겠습니다.
이겼군요.
명성이 오를수록 더 좋은 인재를 영입할 수 있습니다.
명성이 1000이 되야 고구를 처단하라는 황제의 명을 받을 수 있지요.
한명의 무뢰한도 놓치지 않고 모두 포획(?)했기 때문에 모두 우리 요새에 영입할 수 있습니다.
건물을 제조하는 방법 및 몽환약 타는 법, 포로 구출하는 법 등도 배울 수 있습니다.
네, 이 게임은 본격 인재따먹기 게임입니다. 인원 많으면 무조건 장땡ㅠ
양산박 하나도 키우기 힘든데 산동에 두개의 요새를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상큼하게 취소를 눌러줍니다.
아아, 옆의 인물화면을 보니 자존심 강한 노지심 형님은 감옥에 갇히셨습니다.. 무송이랑 양지도 마찬가지.
좋은 능력치를 지닌 무뢰한들은 현재 양산박의 명성이 미천하기 때문에 바로 영입되지 않습니다. 꼼수가 필요해요ㅠ
특히나 노지심, 무송, 양지같은 최상급 무인들은 명성이 800-900은 되야 영입할 수 있을듯..
(전 항상 초반에 격파하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잘 모르겠군요. 한번 해보시길)
고개숙인 형님의 머리가 더욱 빛이 나네요..
이제 다시 양산박의 전경입니다. 각자의 능력치를 보고 알맞은 건물을 지어주세요.
수호지 고수들은
완력을 키우기 위해 농장이나 건설일을
기량을 키우기 위해 어장이나 목장일을
지력을 키우기 위해 술집 등등에서 일하게 합니다.
전 귀찮아서 그냥 적성대로 키워줍니다^.^
요즘 시대는 자신만의 특기로 성공하는 개성있는.. 흠흠, 다시 게임으로 돌아가서
고구의 요구입니다.
이녀석과 고렴이 자주 사신으로 오던데, 다른 분들도 그런가요?
아무튼 얼굴부터 주는거 없이 얄밉게 생긴 녀석입니다.
깔끔하게 거절해줍니다. 한푼도 못주니 나가!
쉴틈이 없어요, 랜덤랜덤.. 은 아니고-_ -
바로 다시 전쟁을 준비합니다. 초반에 최대한 확장하는게 우리의 목표니까요.
이제 전문 전투 요원을 선별합니다. 저는 임충, 유당, 조개로 선택합니다.
초반에 능력치가 좋은 무뢰한이 부족하여 조개를 쓰지만, 조개는 두령이기 때문에 잡히면 한방에 게임아웃입니다.
나중되면 조개는 그냥 요새경계로만 돌리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70대 능력치를 가진 무뢰한으로 요새경계를 돌리고 80대 이상되는 무뢰한들로 전투를 담당하게 합니다.
그림처럼 '병영에서 긴급 징병한다'와 '훈련으로 사기를 높인다'를 선택해서 해주어야 바로 시행합니다.
아직 초반이라 무기, 군마, 군선은 가진게 몇 없으므로 과감히 포기합니다.
이때 배고픔을 참지 못한 무송이가 항복합니다.
역시 사람은 춥고 배고파봐야 정신을 차리게 마련입니다.
이때가 중요한 부분인데요. 항복을 받아주자마자 계속해서 연회를 여는겁니다.
흥청망청 주거니받거니 하다보면 충성도가 오르지 말입니다? 50은 넘겨야 안정권이라는걸 알아두세요.
빈속에 술이 들어가니 충성도가 정신없이 상승합니다. 역시 술은 빈속에 한잔이지~
단, 전투에서 막 승리해서 감옥에 있는 무뢰한은 항복을 청해도 받아주면 안됩니다.
왜 그럴까요? 전투직후라 체력이 부족해서 연회에 참가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항복을 받아주면 쭉 뻗어서 늘어지게 자다가 요새를 떠나버립니다-_ - 고로 체력이 없으면 튕겨주세요.
어차피 도망 못가는 잡힌 물고기들입니다. 밀당을 시전하세요! 잔인한가요?^^;
때는 어느덧 가을에 접어들고, 양산박에도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군비도 갖춰졌으니 막 우리편이 된 무송까지 데리고 청풍산에 쳐들어갑시다.
이 와중에 갑작스런 양지의 항복. 그래 또 한번 죽어보자. 한잔해~
귀찮게 하지마 이 거지녀석아ㅠㅠ 독립적인 마인드따윈 하늘로 승천시켜버렸나.. 너 나 좋아하니?
이 와중에 자연을 사랑하는 여방이 등용됩니다.
양산박으로 플레이하다보면 초반에 여방과 곽성이 자주 나타납니다.
10번 플레이하면 5-6번은 보는듯..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여방을 요새 경계에 투입합니다.
요새 경계를 통해 맹수를 잡거나
포로를 구출하러 온 적들을 잡아들이고
몽환약을 타러온 적을 잡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중요해지는 임무니 계속해서 적당한 무뢰한을 골라 요새를 경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전쟁을 보지않고 취소해버렸습니다. 모르고 스샷을 안했네요ㅠ
다행히 한명빼고 다 잡아들였습니다ㅎㅎ 바로바로 등용해줍니다.
다음은 등운산의 추연입니다.
무뢰한별로 300명 정도씩 채워서 가면 무난할겁니다.
이 곳의 유명한 특산..은 아니고 무뢰한은 손립이 있겠네요.
손립도 바로 등용이 안되기 때문에 포로로 두어야 합니다.
잔인한 양산박의 두령인 저는 또 밥을 안줄 예정입니다.
자동으로 전투해도 가볍게 승리하고 모든 무뢰한을 잡아옵니다.
역시나 요새는 포기해버리구요..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어느 순간 포스팅은 망각해버리고 게임에 집중한 제 게임화면입니다.
첩첩산중 수중요새 양산박..은 어디가고 도시화가 진행된 현재의 양산박 전경입니다.
오른쪽 아래 전체지도를 보시면 산동지역에 양산박만 존재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보셨듯이 계속해서 군비->공격->영입의 패턴을 반복한 탓입니다.
덕분에 초반에 산동이 깨끗해졌네요. 아 상쾌해라^.^
스샷은 찍지 못했지만 회남의 이가장, 축가장, 번서는 물론 강남의 이규와 송강도 흡수해버렸습니다.
계속해서 다른 요새를 쳐들어가다보니 어느새 명성도 1000이 되어버렸네요.
이제 바로 고구를 쳐서 엔딩을 보셔도 되고, 계속해서 다른 요새들을 병합해도 됩니다.
양산박에만 박혀있지말고 다른 요새를 추가하셔도 되겠군요.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베스.. 흠흠.
여기까지 보다보면 '굳이 초반에 숨가쁘게 산동을 정리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겠습니다.
어쩌면 편법이라 할수도 있는 이러한 방법은, 어린시절 우연히 이 게임을 접했다가 멘붕당한 저의 어릴적 경험에 의해 생겨났습니다. 초반에 무뢰한을 영입하고 건물만들기에 집중했더니 후반이 되어 명성이 부족해 더이상의 영입도 안되고, 공격을 하려해도 다들 너무 발전해버려서 도통 쳐들어갈 곳이 없더라구요.
또한, 수호지 천도 108성의 게임 특성상 한 지역을 제패하지 못하면 타 지역에 쳐들어 갈수가 없습니다.
무뢰한 수가 많으면 이기는 게임에서 타 세력이 약체를 병합하는 모습을 가만히 손만 빨면서 보고 있기엔 너무 안타깝지 않을까요? 결국 '하나도 남김없이 내가 다 먹어버릴테다'라는 욕심에서 이러한 플레이가 생겨났다고 볼수도 있겠네요.
결론 : 욕심쟁이 초보가 사용한 방법 (그렇다면 나는..ㅠㅠ)
제 방법만이 정석이 아님을 다시한번 알려드리며, '이런 플레이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고 다시금 옛추억에 젖어 수호지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물론 컴터가 윈도우95로 호환하라며 징징거리겠지만..
지금까지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는 키케로의 수호지 천도 108성 플레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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