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역에 있는 마일스톤 소아청소년과의원에 영유아 검진을 다녀왔습니다. 굉장히 인기있는 병원이라 수도권 전역에서 예약하는 곳입니다. 특히 영유아검진 예약이 흡사 티켓팅 수준..
이곳의 영유아검진이 유명한 이유는 아이를 굉장히 자세히 봐주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집 앞에 있는 어느 소아과에 가도 영유아검진을 볼 수 있습니다만, 이곳은 전문의 선생님이 아이가 직접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하나 직접 판단하는 곳이라 인기가 많습니다.
마일스톤 영유아검진 신청은 매주 월요일 아침 9시에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때 사전 문진표가 작성되어 있어야 하고, 신청란에 적도록 합니다. 주말은 영유아검진 자리가 없으나, 해당 일에 발달 클리닉 예약이 없는 경우 예외적으로 열릴 수 있습니다.
건물 지하 주차장은 충분하기 때문에 주차 고민은 하지 않으셔도 되고, 상가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 올라가면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9시부터 6시까지인데, 접수 마감 시간이 5시라서 5시 이전에 도착해야겠습니다.
처음 병원에 들어섰을 때 내부 분위기는 굉장히 밝고 따뜻한 톤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아이가 한창 낯가림이 심하고 부모 껌딱지인 시기라 새로운 공간을 겁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너무나 쉽게 잘 적응하여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실내 분위기가 따뜻하고 아늑한게 한 몫했다고 보여집니다.
신발을 벗고 책장 앞에 앉아 책을 보다가 순번이 되자 진료실에 들어갑니다. 진료실에는 작은 놀이 공간이 있는데, 그 곳에 아이와 부모, 의사 선생님이 앉아 아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상담에 들어갑니다. 아이는 그곳에 있는 여러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되는데, 의사 선생님이 그 모습을 보면서 아이의 발달 사항을 체크합니다.
하나하나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소상하게 여쭈어볼 수 있었고, 의사 선생님도 친절하고 흔쾌히 설명해주셔서 정말 편한 시간이었습니다. 왜 예약이 폭발하는지 알 수 있겠더군요. 사실 다들 바쁘시기 때문에 이렇게 30분씩 오랜 시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잘 없으니까요.
영유아 검진을 무사히 마치고 저와 와이프 둘 다 '너무 좋았다'며 이 기분 그대로 스타필드에 놀러갔습니다. 다음 검진도 이곳에서 받고 싶은데, 이번에도 한 달간 시도해서 간신히 예약한거라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아이는 별다른 이상없이 잘 크고 있다는 결과와 함께, 기분 좋게 작성하는 영유아 검진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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