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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육아

300일부터 365일까지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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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이 넘어서부터는 거의 생활 패턴이 안정되었다. 매 시간 같은 행동(밥이든 잠이든)을 반복하고 있어 육아를 하고 있는 우리 부부도 이전보다 훨씬 편해졌다.

 

국민문짝 케로로 옆에는 공을 넣으면 소리가 나는 기구가 달려있다. 303일 때 아이가 공을 집어 그 구멍으로 공을 집어넣기 시작했다. 눈과 손의 협응력이 상당 수준 발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09일째, 아이가 스스로 일어나 몇 초간 버티다 넘어지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칭찬으로 그 행동을 격려하고 있는데, 아이가 좋아하며 더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 돌이 될 시기에 걷는다고 하더니 이렇게 진행되나보다.

 

아이는 8개월쯤부터 아빠를 시작해서 제대로 알고 부르는건진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빠와 엄마를 번갈아 사용하고 있다. 아빠를 조금 더 많이 찾는것 같긴 하지만 나에게 혼날 때에는 엄마라고 외치는걸 보면 구분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엇그제 놀러온 와이프 친구들이 벌써 말을 한다는 것에 놀라했다. 커뮤 글을 살펴봐도 14개월, 16개월은 되어야 말을 하기 시작한다고. 인터넷에 영유아가 언제부터 말을 시작하는지 찾아보니 6-11개월에도 엄마, 아빠 등의 단어를 사용한다고 나온다. 그냥 개월 수에 맞게 평범하게 발달하고 있는 것 같다.

 

315일쯤 아이의 소근육과 협응력 발달을 위해 그동안 주던 떡뻥말고 티밥을 식탁에 뿌려주었다. 아직까지 작은 티밥은 먹기 힘든지 거의 대부분 못먹는 모습이었다. 앞으로 꾸준히 연습해야겠다.

 

먹태기가 온 것인지 이유식과 분유 둘 다 잘 먹지 않아 고민이 많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급성장기가 끝난 10-11개월쯤에 먹태기가 오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후기 이유식을 건너뛰고 바로 유아식으로 가거나 참기름, 치즈 등을 사용해 더 맛있게 만들어보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결국 시간이 약이라고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하였다.

 

321일째 아이를 재우려고 침대에 같이 누워있는데 이갈이를 하였다. 문제가 있는건가 싶어 찾아보니 이가 올라오는 간지러움을 해소하기 위해 이갈이를 한다고 한다. 혹시 이갈이가 좋지 않은 행동일까 걱정했는다 다행이었다.

 

이미 안녕을 배워서 요즘은 두 손을 머리로 올리며 '사랑해'를 반복하고 있다. 곧 잘 따라하는듯.

 

324일이 되니 아이가 소파 등받이 끝까지 올라가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전까지는 1단까지만 올라갔었는데 이제 힘이 붙었는지 계속해서 꼭대기까지 오르기 위해 노력중이다. 오늘은 서서 나에게 3-4걸음을 걸어왔다. 그 다음 바로 쓰러졌지만 😄

 

329일부터 그동안의 밥태기가 끝났는지 식욕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거의 한달여간 정체되어있던 몸무게 9.3kg도 탈출할 기미를 보인다. 지금껏 손수 이유식을 준비해온 와이프의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다행이다. 하루가 편안하려면 아침에 적당량의 변을 봐야하는데, 변을 보지 않거나 봐도 딱딱한 숙변을 볼 경우 그 날 하루 배가 아파 짜증이 많아지고 밥도 잘 먹지 않는다. 새삼 장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330일, 이제 티밥도 꽤나 잘 주워먹는다.

 

어느 순간부터 아이가 홀로 원산폭격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는데, 우리가 보기엔 힘들것 같지만 본인은 즐거운 것 같다. 보통 이 자세를 취하는 시기가 11-12개월쯤이라서 부모가 둘째를 갖을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는 속설도 있다. 출산 후 1년쯤 지났으니

 

333일, 자기 스스로 수건 등을 이용해 얼굴을 가렸다가 내려 엄마, 아빠의 '까꿍' 반응을 유도하기 시작하였다. 지금껏 우리가 까꿍을 해주었는데, 이제 스스로 까꿍을 유도하는게 귀엽다.

 

351일, 원산폭격 자세를 취하던 아이가 이제 해당 자세에서 앞구르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 행동이 재미있는지 계속해서 반복하며 깔깔거리고 있다. 이제 제법 걸어다니기 시작하였는데, 일어나서 7-8걸음 정도 걷는 것 같다.

 

359일, 그 전에도 조금씩 걸어다녔지만 오늘은 정말 뛰는 것 처럼 걸어다니기 시작했다. 하루종일 뛰다 넘어지다를 반복하는데 크게 다칠까봐 걱정되는 하루였다. 점점 걷는데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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