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이 집을 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대학생 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 등록금을 충당하거나 밀려있는 학자금을 갚느라 집을 구할 돈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에 막 나와서 당장 회사 근처에 집을 구해야 하는데 그럴 여유가 없는 것이죠. 이런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제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먼저 주택도시기금의 중소기업 취업청년 버팀목 전세자금입니다.
중소기업 취업청년 버팀목 전세 자금
만 34세 이하의 세대주라면 최대 1억원 이내의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중소·중견기업에 취직했다면 꼭 해당 대출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기간도 최대 10년까지 1.2%의 낮은 이자만 내면서 전세자금을 빌릴 수 있으니 기존의 월세보다 경제적으로 유리합니다.
다른 전세자금에는 대출한도 옆에 (임차보증금의 80%) 등의 조건이 걸려있습니다만 중소기업 취업청년 버팀목전세자금 대출은 다른 전세자금과 다르게 전세금의 100% 대출이 가능합니다. 70%, 80% 등의 조건이 걸려있으면 30%, 20%에 해당하는 추가적인 자금이 요구되지만 해당 대출은 조건이 없어 추가 자금에 대한 부담이 없습니다.
소득이 없는 대학생, 대학원생을 위한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등 아직 소득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무직자 신분인 경우에 청년 전용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용면적 85이하(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에 전세 1억원 이하의 주택의 경우 최대 7천만원까지 전세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청년가구의 경우(만 25세 미만, 전용면적 60이하, 보증금 7천만원 이하, 대출금 5천만원 이하 단독세대주)에는 0.3%의 추가 우대금리도 적용받을 수 있으므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신혼부부 전용 전세 자금
연소득 6천만원 이하의 신혼부부는 신혼부부 전용 전세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최대 2억까지 가능하며 해당 대출 역시 최대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습니다. 임차보증금의 80% 이내가 2억원이라면, 전세가 2억 5천만원의 아파트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이런 경우에는 5천만원의 자금이 더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주거안정월세대출, 버팀목전세대출 등 다양한 대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래 주택도시기금 링크를 연결해 놓을테니 직접 사이트에 들어가서 자신에게 적합한 대출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전세자금대출이 어떤 면에서 유리한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시중 은행에서도 다양한 대출을 취급하고 있는데 그곳과 비교했을 때 어떠한 메리트가 있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원금을 갚을 필요가 없어
대출이라고 하면 막연히 두려워하거나 거부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해당 기금은 원금을 갚을 필요가 없는 대출입니다. 최대 10년간 전세를 연장하면서 살다가 기간이 끝나면 전세자금을 돌려받아 주택도시기금으로 반납하면 됩니다. 우리가 10년간 내야 할 것은 대략 1-2%의 초저금리입니다.
중소기업 청년전용 대출의 경우 1억원의 1.2%라면 1년간 총이자는 120만원, 한 달에 10만원만 내면 됩니다. 다른 일반적인 전세대출과 다르게 거치식으로 10년간 이자만 갚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한달 10만원의 금액은 사실 어지간한 월세보다도 싼 가격입니다. 수도권의 경우 외곽의 작은 월세방만 해도 20만원에서 30만원은 족히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한 칸짜리 원룸에서 25만원, 30만원 내고 사시겠습니까? 아니면 1억 전세 살면서 10만원만 내시겠습니까?
아반떼 만큼의 차이
10년간 매달 25만원을 내며 원룸에서 생활했다면 최종적으로 지출한 금액은 3천만원입니다. 하지만 10년간 매달 10만원을 내며 생활했다면 1200만원을 지출하게 됩니다. 해당 대출의 활용 유무에 따라 10년간 1800만원의 차이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1800만원이면 준중형 자동차 한 대 차이입니다.
요즘 사회초년생들은 재테크에 관심이 많고 절약하며 생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절약도 중요하지만 국가에서 제공하는 좋은 제도들을 찾아내서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재테크입니다. 자신에게 적합한 대출을 찾아서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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