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주식을 투자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 생활에 바쁜데 주식창을 열어서 보고 있을 시간이 없는 것이죠. 이러한 상황은 학생일 때에도, 취업 준비생일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업이 바쁜 사람들에게 주식은 접근하기 어려운 투자처입니다.
하지만 방법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직장인도 마음 편히 주식을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적립식으로 꾸준히 주식을 모아나가는 것'입니다. 적립식으로 주식을 모아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주식 시장에 참여하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떨어지든 말든 신경 안써
우선 가격 변동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주식을 팔 생각이 없는데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서 두렵거나 고민되지 않는 것입니다. 오히려 적립식 매수를 진행하는 입장에서 가격이 떨어지면 할인가에 파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마음 편한 투자는 직장생활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주식창을 열어보지 않아도 마음이 편하니까요. 마치 적금을 넣고 있는 느낌과 흡사해집니다. 주식 투자에 한창 빠져있느라 직장생활에 소홀해진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러한 투자가 주는 이점을 단박에 눈치채실 겁니다.
우리가 직장에서 받는 월급이 곧 우리의 현금 흐름입니다. 1-2%의 저금리 세상에서 월급 200만원은 20억 이상의 자산에서 나오는 이자와 같습니다. 직장에 충실한 투자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기계적 매수는 평단을 맞춰주지
매달 특정일을 정해서 기계적으로 매수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적립식 매수는 본인이 매수한 종목의 가격을 자동으로 맞춰주기 때문에 더욱 좋습니다. 보통 주식을 하다 보면 하루 종일 차트를 바라보면서 저점을 잡으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하지만 개인이 차트 상 저점을 찾는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오랜 시간 집중을 요하는 일입니다. (사실 오랜 시간을 집중한다고 해서 저점을 잡을 거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주식을 저점에서 잡아야 하는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 직장생활에 집중해야 하는 직장인에게 방해 요소가 됩니다. 우리는 매우 편안한 마음으로 계좌를 들여다보지 않을 방법을 찾아야 하고, 적립식 매수는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쉬운 방법입니다.
스스로 자가 증식하게 만들자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는 내 투자가 복리의 효과를 충분히 누려서 자가 증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미 복리의 효과에 대해 관련 글을 작성하였기 때문에 해당 주제에 대한 내용을 갈음합니다. 주식 투자를 통해 복리의 마법을 얻었을 때 경제적 자유는 나에게 조금씩 다가온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주식 스스로 자가증식을 통해 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처음에야 소액이라서 변화도 없는 것 같고 별 차이도 안나는 것 같아 보이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 성장해나가는 자산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장기간 꾸준히 우상향하는 주식을 선택하는 것이 전제조건입니다.
장기적인 우상향 종목을 고르자
내가 투자하는 20-30년의 기간 동안 꾸준히 안정적으로 성장해줄 수 있는 종목을 고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실 이게 제일 어려운 일입니다만, 과거의 경험을 비추어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할 때 예상되는 종목을 몇 가지 찾을 수 있습니다.
최상위 포식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세상입니다. 대기업의 쌓여있는 자본과 특허, 축적된 노하우와 최신 기술을 신생기업이 따라잡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적어도 우리가 투자를 진행할 20-30년 동안 미국 기업들의 독주는 계속될 것이라 예상되며, 국내에서는 세계적인 기업이자 4차 산업혁명에서 다양하게 사용될 반도체를 만드는 삼성전자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입니다.
국내 시장에서 추천하는 종목은 삼성전자(우)가 있습니다. 삼전우는 삼성전자의 우선주로 시총으로 따지면 전체 6위에 해당하는 큰 종목입니다. 현재로서는 삼성전자 본주와 배당액이 똑같지만 점차 국내 시장의 배당 문화가 발달하면 우선주의 배당액이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삼전우를 꾸준히 매수한다고 가정하였을 때, 복리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 분기별로 받은 배당액을 계속해서 삼전우를 재구입하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스스로 몸집을 불리는 자가증식이 진행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자기 월급만으로 몸집을 불리기에(노동소득)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추후에는 배당금이 포함되어 몸집을 불리기 때문에(자본소득) 점점 더 몸집 불리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1억을 모으는 것보다 2억을 모으는 것이 더 쉬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노동소득과 자본소득이 함께 일하기 때문입니다.
해외 시장에서 추천하는 종목은 미국 인덱스 투자가 있습니다. 미국 시장 자체를 따라가는 지수를 투자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spy를 많이 투자하지만 1주 가격이 좀 더 저렴한 voo도 있습니다. 사회초년생이라 voo의 가격도 부담스럽다면 spy의 저가형 버전인 splg나 미국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vti, itot의 저가형 버전인 sptm을 매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경제적 자유는 이미 당신의 손에
시작이 반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글을 본 당신이 적립식 투자를 시작한다면 경제적 자유는 이미 당신의 손에 절반쯤 쥐어진 것입니다. 단기간에 큰 돈을 버는 지인들을 보면서 아쉬워만 하지 말고 지금부터 내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시간은 느리지만 또 어느 순간 나를 미래에 데려다 놓습니다. 우리는 매일 "그게 벌써 몇년 전이야,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라는 말을 밥 먹듯 하면서 삽니다. 지금부터 시작하는 투자가 절대 늦지 않은 이유입니다. 우리가 다음 번에 정신을 차렸을 즈음에는 "그 글을 보고 투자를 시작한 게 벌써 몇년 전이야,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라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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