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1월이 되었습니다. 날이 추워지네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많이 팔리길 기대하면서 10월을 정산합니다.
이번 달에도 1000만원을 매수하였습니다만 잔인한 10월은 그동안의 수익을 다 가져가 버렸습니다.
보이십니까? 땅에 붙어버린 수익률이.. 평가이익을 나타내던 빨간 막대는 아예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실 이 기록은 11월 1일의 기록이라 다행히 0.21%의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지 10월 말에는 마이너스 중이었습니다. 아무리 장기투자를 마음먹고 시작하였더라도 실제 계좌에 찍혀있는 파란 마이너스를 보고 있으면 옛 수익이 생각나면서 아쉽기 마련입니다. 9월에 팔았어야
배당주가 일반 주식들보다 안정적이라고 해도 주식은 주식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습니다. 올해 3월처럼 세계적인 대폭락이 온 것이 아님에도 살 떨리는 수익률 변화입니다. 이렇게 심적 고생이 심한걸 보니 주식은 불로소득이 아닌 게 확실합니다. 또한 배당주도 이러할진대 테마주에 몸을 싣는 야수의 심장들에게 존경을 보냅니다.
10월의 배당금은 195.31달러이고 해외주식 대여수수료는 2.91달러입니다. 총누적액은 638.92달러입니다. 그저 믿을 건 배당밖에 없습니다.
10월의 포트폴리오 수익은 좀 처참합니다. 제 배당 포트폴리오의 10월 수익률은 -3.2%로 s&p500의 -2.5%보다 하회하였습니다. 오를 땐 더 못오르고 내릴 땐 더 내리는 걸 보니 점점 고민이 깊어집니다. 차라리 배당금을 포기하고 인덱스 추종 etf를 사는 것으로 바꿔야 하는 건가 고민 중입니다.
초반 시드를 늘릴 때 배당으로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인덱스 etf는 내 주식 수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수익률이 올라가는 것인데, 세계 경제에 따라 수익률은 50% 넘게도 폭락할 수 있기 때문에 온전히 내 것이라는 생각이 안들었거든요. 반면 받은 배당금으로 주식을 사면 세계 경제에 따라 순간순간 주가가 낮아질지언정 소유하고 있는 주식의 개수는 늘어났으니 추후 경제가 회복하면 더 많은 수익을 내주리라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장기간의 횡보 구간에서 지수가 별다른 이익을 보지 못하더라도 배당금은 계속적으로 들어올 것을 예상하였습니다. 하락장에서는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배당금이 손절을 막고 버티는 힘이 되어주리라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30년 넘에 투자를 하면서 매번 상승기만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시기를 고려하여 배당 포트폴리오를 선택한 것입니다.
뭐 이렇게 길게 적어놓고 보니 변명 같은데, 아무튼 올해 성과를 보고 있자면 많이 고민되긴 합니다.
위 사이트를 통해 주력 etf인 dia와 spy, 그리고 요새 인기가 많은 qqq와 spy를 비교해보았습니다.
qqq가 압도적으로 달려 나간 한 해였고 spy는 올초 대비 10% 정도의 수익을 마크하고 있으며 dia는.. 그냥 0입니다. 원점으로 돌아온 것이죠. 확실히 지난달 수익률 0.21%를 기록한 제 배당주 포트는 dia와 상당한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걸 좋다고 해야 할지
기술주 주도의 성장이 끝나면 가치주가 주목을 받을 것 같으면서도 앞으로의 세상은 기술주 위주의 세상이 지속될 것 같기도 하고..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최근에는 20-30% 정도의 비율을 배분하여 기술주에 투자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지금 포트는 기존대로 유지하되 계속해서 공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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