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이야기) 치아 사이 물혹(치아 낭종) 염증 제거 후기6 : 임시 가봉재 벗겨짐
어느덧 미백이 끝났다. 주변 이보다 살짝 밝은 정도로 미백 치료를 끝마쳤는데,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다시 색이 침착되기 때문에 주변보다 살짝 밝게 작업한다고 한다. 이제 색은 끝났고..
어릴적 외상으로 치아가 다른 치아보다 많이 자라지 못한 탓인지, 아니면 염증이 심해서 주변을 다 녹여버린 탓인지 그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다. 소심해서 못물어봄 암튼 신경관 뿌리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일단 단단한 소재로 밀봉하고 3개월 후에 다시 경과를 살펴보기로 하였다. 3개월 후 잘 자라있다면 그대로 신경치료를 마무리하고, 깨진 부위를 때울 예정..😗
관련 글을 찾아보다가 그 이유를 알게되었다. 어릴적 치아가 파절되어 미성숙 치아가 되었고, 그로 인해 신경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아직도 열려있는 상태인 것이다. 시간을 조금 더 두고 지켜보면서 뿌리가 성장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신경관이 닫히면 그때 신경치료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밀봉 자체는 미백 때와 다를게 없었다. 1분도 안되어 밀봉이 끝났고 미백 때와는 다르게 3분 정도 누워서 붕대를 살짝 물고 있었던 것 정도? 아마 재료가 굳길 기다리는 것 같았다.
치료 후 다시 의사 선생님께 요청하여 다른 부위 충치검사도 진행하였다. 검사 결과 치석이 좀 있어서 스케일링을 하기로 했고, 우측 하단 끝에 위치한 어금니가 기존에 때운 것이 깨져있어서 금으로 다시 때우기로 하였다.
예전같으면 괜히 돈나가는건 아닌지, 아픈건 아닌지가 걱정이었지만 이젠 제 때 예방하지 못해 상태가 더 안좋아지는 것이 걱정되어 고민없이 진행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치주염을 예방하기 위해 1년에 한번씩 스케일링을 받고 심지어 1년에 한번은 보험처리가 되어 싸다 깨진 부분을 방치하다가 더 깨질 경우 아예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깨진 부분을 미리미리 치료할 생각이다.
스케일링 후 이가 시린 것은 해당 부위를 덮고 있던 치석 및 플라그가 사라져서 음식물과 직접 접촉하다보니 시린 것이라 들었다. 시린만큼 이 관리가 제대로 안되어 있었던 것 십수년만에 스케일링을 받고 나니 이가 시원하기보다는 쑤시는 느낌이었다. 누가 이를 여기저기를 잔뜩 쑤시고 찌른 느낌.. 맞는 말인가? 🤔
어찌되었든 1월 부터 시작된 나의 치아 낭종은 여기까지다. 예상하지도 못한 증상으로 당황했던 첫 날의 기분부터 이제 얼추 마무리 되어가는 오늘까지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잘 모르는 분야의 정보를 모으는 것이 힘들었다.
이제 치주염과 풍치를 예방하기 위해 신경써야 하는 나이가 되었음을 인지하면서.. 오랜 세월 건강하게 '묻고 뜯고 맛보고 즐기기' 위해 이를 잘 관리해야겠다. 이렇게 7차까지 이어진 치아 낭종 치료 후기는 여기까지.
다음 이야기) 치아 사이 물혹(치아 낭종) 염증 제거 후기8 : 신경치료 실패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잇몸 영양제 베타 시토스테롤 : 아직은 위험해 (0) | 2022.05.05 |
---|---|
치질 자가치유 실제 후기 (0) | 2022.04.21 |
치아 사이 물혹(치아 낭종) 염증 제거 후기6 : 임시 가봉재 벗겨짐 (0) | 2022.03.17 |
치아 사이 물혹(치아 낭종) 염증 제거 후기5 : 실활치 미백 시작 (0) | 2022.03.14 |
치아 사이 물혹(치아 낭종) 염증 제거 후기4 : 2차 신경치료 (0) | 2022.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