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저녁을 먹고 가볍게 산책을 다녀온 후 수업을 준비한다. 수업 준비를 마치고 내일 학교에서 할 일들을 정리 후 시계를 보았다. 9시 46분. 잠이 많은 와이프는 이제 씻고 잘 준비를 한다.
와이프가 잠들 때까지 옆에서 책을 읽다가 컴퓨터에 앉았다. 평소 루틴대로라면 오늘 시장 상황도 살펴보고 구독하고 있는 경제 블로그나 기사들을 살펴볼 시간이지만 유독 오늘은 그러고 싶지가 않은 날이다. 그냥 내 손이 이끄는대로 여기저기 인터넷 세상을 흘러다니다가 우연히 교사 블로그를 살펴본다. 수많은 교사 블로그는 관심없다. 내가 관심있는 것은 역시나 '재테크를 하는 교사 블로그'다.
생각보다 재테크를 기록하는 교사 블로그가 몇 명 없었다. 그래, 역시 2030 mz세대는 미디어 세대라 블로그를 떠나 유튜브에 모여있을거야. 바로 유튜브로 가서 검색을 시도하지만 역시나 찾기 어렵다. 2-3년간의 자산 급등 시기를 겪으면서 이젠 다들 지쳐버린 것인지, 아니면 이제는 만성화되어 아무렇지도 않은 것인지 모르겠다.
왜 이렇게 기록하는 교사가 없지?
이쯤 되면 드는 의문. 공무원 중에서 가장 많은 직렬이 교사인데 왜 이렇게 재테크에 관심이 없는걸까. 물론 주식과 부동산 등 전통적인 재테크에 집중하느라 인터넷에 기록을 남기는 것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한 코인이나 출판, 강의 등 여러 부업으로 바쁜데 그깟 시시콜콜한 이야기 따위 남기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교사 인원이 인원인만큼 인터넷 미디어에 익숙한 2030 교사들은 상당히 많은 기록을 남겼으리라 예상했다. 물론 아니었지만
기록은 중요하다. 단순히 하루를 차분하게 정리하고 내일을 환기하는 수준을 넘어서 자기 자신을 객관화하여 바라볼 수 있게 한다. 그게 교육에서 말하는 전문용어로 메타인지요, 자기주도학습이 아니던가? 예로부터 선현들이 글쓰기를 강조해온건 다 이유가 있다.
그런데 선생님들은 기록이 너무 없다. 별거 아닌 시작일지언정 글쓰기는 조금씩 성장해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다. 예전에도 관련 글을 쓴 적이 있지만 글이 쌓여 나를 만들고, 나아가 새로운 파이프 라인을 만들어줄지도 모르는 좋은 기회다.
어찌되었든 훗날 누군가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교사가 운영하는 재테크 블로그'를 궁금해하여 검색해볼지 모른다. 그 때 조금이나마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내가 찾은 선생님들의 재테크 블로그들을 아래 소개한다.
https://countrysome.tistory.com/
https://blog.naver.com/seh8027
https://blog.naver.com/wjdeowns0318
https://blog.naver.com/exitpress
https://koreantourist.tistory.com/
https://blog.naver.com/ses9029
https://blog.naver.com/yyjun212720
https://blog.naver.com/realmahung
https://blog.naver.com/kkk3yyy3jjj3
https://blog.naver.com/qkfhwlrmadurl
https://blog.naver.com/alwaysasnow
https://blog.naver.com/richteacher77
https://blog.naver.com/asiya01
https://blog.naver.com/glassbeade
https://blog.naver.com/wisdom_of_jade
https://m.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abcd37555
https://m.blog.naver.com/scullying?categoryNo=146
막상 다 옮겨보니 그래도 꽤 많네 🤣 재테크 분야는 다양하지만 나름대로 한 분야에서 진득하게 파고들어가는 선생님들이 보인다. 이미 경제적 자유에 도달한 분도 있다.
하루하루 내일을 향해 열심히 나아가는 선생님들을 응원하며, 모두가 돈 많은 내일을 맞이하는 그 날까지 더욱 노력하겠다. 나에게 떼돈을 벌어줘! (영화 제리 맥과이어 재밌으니 꼭 한번씩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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