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시대 최고의 투자는 : 그건 바로 너

2022 버크셔 주총을 보다가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 소개한다. 버크셔 주총에 참가한 한 학생이 인플레이션 에 대응하여 적절한 투자처가 있는지 물어보았다. '단 하나'의 주식에 모든 자금을 몰빵하여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는 종목은 무엇인가?

 

어린 나이에 벌써부터 버크셔 주총에 참가하여 질문을 하고 있는 소녀가 기특했다. 그리고 그의 질문에 대답하는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의 대답은 현명했다.

평소 지론처럼 지수 추종 etf를 추천하거나 최근 투자 비중을 늘린 정유주 또는 본인 회사 버크셔를 추천할줄 알았다. 그런데 우문현답이라고 해야할까? 둘은 대중이 예상하지 못한 대답을 했다.

 

너 자신에게 투자하라

 

어떠한 종목도 아닌, 너 자신에게 투자하라는 대답이었다. 내 능력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사회는 내 요구에 맞춰줄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오롯히 본인의 성장에 달려있다.

 

물론 혹자는 말한다. '누구나 최고의 자리까지 갈 수는 없다고' 하지만 질문자는 어린 학생이었기에, 거의 한 세기를 경험한 버핏과 멍거는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본인들 자체가 업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산증인이니 더더욱 그러하다.

 

 

 

추후 연금 계좌에서 모든 돈을 꺼내 비트코인에 투자하라고 유혹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거부하라는 멍거의 답변은 유쾌했다. 미리 준비한건가? 🤣

 

자산 증식의 시대가 저물고 모두들 옷소매를 여미고 있다. 날이 갈수록 치솟는 물가에 마치 가만히 앉아서 손해를 보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자산을 증식하기보단 가진 것을 지켜야할 시기임에 틀림없다.

워렌 버핏이 말했다. 썰물이 빠졌을 때 비로소 누가 벌거벗고 헤엄을 쳤는지 알 수 있다고. 끝없는 상승에 취해 무리한 투자를 감행한 사람들에게 철퇴가 떨어질 시간이다.

근로소득 무시하다가 큰 코 다칠걸

다시금 근로 소득이 중요해지는 시기가 왔다. 매 달 들어오는 월급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다. 나는 비록 최고의 자리까지 오르진 못한다고 할지라도, 꾸준히 오랜기간 버티며 자산을 쌓아가야 한다. 그것이 직장이든 시장이든.

 

이제 다음 자산 증식 시대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