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2023. 11. 20.
평범한 교사던 내가 재테크 세상에선 흑우? (2)
다음 날도 어김없이 코인은 떡상했다. 나는 의기양양 학교에 나섰고,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꽤나 즐거운 오전을 보냈던 것 같다. 하지만 점심 시간이 되어 우연히 열어본 계좌는 처참했다. 무슨 상황인지는 모르겠으나 끝없이 오르던 주가가 -40% 이상 급락해 있었다. 아침만 해도 40% 이상의 수익을 내던 내 계좌는 어느새 손실로 바뀌어 있었고, 차트는 미친듯이 요동쳤다. 처음 재테크 세상에 들어온 나에게 현 상황은 '공포' 그 자체였다. 환상이 깨지고 공포가 찾아오니 슬그머니 불안한 생각이 떠오른다. '코인은 실체가 없는 데이터 쪼가리에 불과한데, 만약 이게 그냥 뿅하고 사라져버리면 내 돈은 어떻게 되는거지?' 거듭된 상승에 환호하며 잠시 외면했던 근원적인 질문이 나를 다시 강타한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