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 글입니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되어 어느덧 9개월이 지났으니..😭 정말 오랜 시간동안 고통받았네요. 우선 지금까지의 과정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링크 걸어두겠습니다요.
치아 사이 물혹(치아 낭종) 염증 제거 후기2 : 신경치료 시작
치아 사이 물혹(치아 낭종) 염증 제거 후기3 : 1차 신경치료 후 다음 날
치아 사이 물혹(치아 낭종) 염증 제거 후기4 : 2차 신경치료
치아 사이 물혹(치아 낭종) 염증 제거 후기5 : 실활치 미백 시작
치아 사이 물혹(치아 낭종) 염증 제거 후기6 : 임시 가봉재 벗겨짐
치아 사이 물혹(치아 낭종) 염증 제거 후기7 : 단단하게 밀봉
치아 사이 물혹(치아 낭종) 염증 제거 후기8 : 신경치료 실패
치아 사이 물혹(치아 낭종) 염증 제거 후기9 : 신경치료 종료
지난번 방문 때 신경치료를 종료하고 이번에 레진을 씌우러 다녀왔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1월 첫 방문 때 찍었던 x레이와 지난번 신경치료 후 찍었던 x레이를 동시에 놓고 비교하면서 설명을 들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제 눈으로도 확실히 염증이 사라지고 하얗게 살이 돋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치료받은 이가 9개월 동안 꽤 많이 자랐더군요. 의사 선생님은 이걸 '뿌리가 아물었다'고 표현하는 것 같았는데 아무튼 미성숙 치아도 시간을 두고 지켜보니 치료 초기보다 더 자라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신기하네요.
이번에도 마취를 할까 궁금했는데 마취는 없었습니다. 신경치료 후 임시로 씌워두었던 임시 가봉재를 벗겨내고 레진으로 치아 뒤쪽과 우측 깨진 부분을 때웠습니다. 레진의 과정이라는게 참 붙이고 깎고 갈아내고.. 마치 내 치아가 자동차 범퍼 같은 공산품이 된 느낌 🤣
레진은 부착 과정에서 경화 작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치료 후 바로 음식물을 먹을 수 있다는게 좋았습니다. 물론 단단하거나 끈적한 음식은 피하라고 되어있었지만요. 앞으로도 커피 등 변색 우려가 있거나 단단한 음식 등은 피해야 한다고 합니다. 제 인생에 더이상 앞니로 무언가를 깨먹는 일은 없을겁니다.
의사 선생님은 6개월 후 다시 와서 때운 부분이 잘 유지되는지 보자고 하셨습니다. 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참 가벼웠습니다.
최근 들어 많은 분들이 치아 낭종 때문에 제 블로그를 방문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실 별거 없는 치료 후기지만, 치아 낭종을 처음 접하고 당황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지체하지 말고 꼭 치과가서 치료받으세요.
그동안 치아 사이 물혹(치아 낭종) 염증 제거 후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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